우리 소리의 흥과 멋 곱씹게 하는 ‘눈대목’ 세 편
2024년 12월 05일(목) 14:45 가가
창극프로젝트 소리치다 in밴드 ‘눈대목’ 12일 빛고을국악전수관
판소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장면을 일컫는 ‘눈대목’은 일부 대목만 연행함에도 그 자체로 ‘완결성 있는 작품’으로 간주된다. 30분~1시간 동안 이어지는 소리꾼의 재담과 열창은 완창과 달리 관객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감상하기에 좋다.
창극프로젝트 소리치다 in밴드가 ‘눈대목’을 오는 12일 오후 7시 광주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펼친다.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도 ‘수궁가’, ‘심청가’, ‘춘향가’ 속 주요 대목으로 우리 신명을 돋운다.
막을 올리는 작품은 ‘수궁가’ 중 ‘토끼 수난시대’로 수궁에 잡혀간 토끼가 기지를 발휘해 용궁의 신하들을 속이고 탈출하는 내용이다.
이어 ‘춘향가’ 중 ‘사랑가’는 진양조로 되어 있는 느린 사랑가로 시작해 중중모리로 짜여진 자진사랑가와 정자노래를 포함한다. 춘향과 몽룡이 부르는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등 노랫말로 관객에게 익숙하다.
끝으로 ‘심청가’ 중 뺑덕의 행실을 해학적으로 묘사하는 ‘뺑덕’이 관객들을 만난다.
한편 소리치다 in 밴드는 전통예술 판소리를 기반으로 현대적 선율, 리듬을 가미해 새로움을 창작하는 프로젝트 팀이다. 이들은 기타, 베이스, 드럼을 바탕으로 기존 판소리를 새롭게 작·편곡해 왔다.
빛고을국악전수관 류효진 학예연구사는 “이번 레퍼토리의 바탕은 전통예술인 ‘판소리’에 두지만 팝, 재즈 등 선율을 더해 신선하게 다가오는 작품들이 많다”며 “판소리 주요 눈대목을 감상하며 해학과 풍자, 우리 소리의 신명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전석 무료, 네이버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막을 올리는 작품은 ‘수궁가’ 중 ‘토끼 수난시대’로 수궁에 잡혀간 토끼가 기지를 발휘해 용궁의 신하들을 속이고 탈출하는 내용이다.
이어 ‘춘향가’ 중 ‘사랑가’는 진양조로 되어 있는 느린 사랑가로 시작해 중중모리로 짜여진 자진사랑가와 정자노래를 포함한다. 춘향과 몽룡이 부르는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등 노랫말로 관객에게 익숙하다.
한편 소리치다 in 밴드는 전통예술 판소리를 기반으로 현대적 선율, 리듬을 가미해 새로움을 창작하는 프로젝트 팀이다. 이들은 기타, 베이스, 드럼을 바탕으로 기존 판소리를 새롭게 작·편곡해 왔다.
전석 무료, 네이버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