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 후 칫솔질- 임성훈 조선대치과병원 치과교정과 교수
2024년 12월 04일(수) 19:45 가가
우리나라에서 널리 알려진 칫솔질 원칙은 ‘3-3-3법’이다. 식사 후 3분 이내에, 3분 동안, 하루 세 번 칫솔질을 하라는 의미다. 식사 직후 침 속의 당단백질과 효소가 치아 표면에 들러붙어 피막을 형성하고, 이 피막 위에 세균이 군집을 이루어 치태로 발전한다. 식사 후 음식물 찌꺼기가 치태에 들러붙으면, 세균이 음식물 속 탄수화물을 발효시켜 젖산 등을 생성하며, 젖산은 치아 표면의 칼슘과 인을 용해시킨다. 식사 중에는 음식물과 침의 이동에 따른 세척 효과와 희석 작용으로 인해 치아가 부식되기 어렵지만, 식사 후 3분이 경과하면 치아 표면에서 칼슘과 인이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이것이 식후 3분 이내에 칫솔질을 권장하는 이유이다.
청량음료나 주스, 오렌지 등의 산성 음식을 섭취한 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음식들은 섭취 과정에서 치아 부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즉시 칫솔질을 하면 치아가 더 쉽게 마모될 수 있다. 따라서 물로 충분히 입을 헹군 후 30분 정도 기다려 침 속의 칼슘과 인이 치아 표면에 재침착돼 치아 표면이 강화되도록 한 뒤 칫솔질을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미국치과의사협회나 영국 보건국은 하루 2회, 각 2분씩 칫솔질할 것을 권장하며, 실제로 서구에서는 점심 후 칫솔질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서구에서 하루 두 번의 칫솔질을 권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방법이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실천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식사 후 3분 내에 칫솔질을 하지 않으면 치아가 부식되기 시작하기는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는 회복되기에 매 식사 직후에 반드시 칫솔질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치태는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해져서 제거가 어려워지는데, 하루가 지나면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으며 이틀이 지나면 치석으로 발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침 칫솔질 이후 형성된 치태는 취침 전 칫솔질로도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감소하여 세균과 산에 취약해지므로 저녁 식사 후 또는 취침 전에 칫솔질을 꼼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 찌꺼기가 잘 침착되는 부위는 치아와 잇몸 사이, 그리고 치아와 치아 사이이다. 치아와 잇몸 사이 부분을 잘 닦기 위해서는 칫솔을 45도로 기울여 치아와 잇몸 사이에 대고 앞뒤로 1~2㎜ 거리의 진동을 주며 닦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비뚤어진 치아나 건강하지 않은 잇몸을 가지고 있어 칫솔질만으로는 닦기 어려운 부위가 생기게 된다. 특히 잇몸뼈가 녹으면서 잇몸이 내려간 경우 치아와 치아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게 되고, 이 부위는 칫솔질만으로는 청소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부위에서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구강세정기, 치실, 치간칫솔 중 하나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강세정기는 음식물 찌꺼기와 생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치아에 대한 부착력이 약한 치태만 제거할 수 있으므로 식사 직후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점심 시간에 모든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면 구강세정기만 사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구강세정기만으로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면 치실을 추가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한식중에는 냄새가 강한 음식이 많은데 입냄새를 줄이려면 혀 클리너를 부드럽게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칫솔과 치간칫솔 같은 솔을 이용한 세정은 아침과 저녁에만 해도 치태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 단, 잇몸이 내려간 부위에 치간칫솔을 사용할 때에는 치약을 피하는 것이 좋다. 치약에 포함된 연마제가 치아 뿌리의 민감성을 높이고 과도한 마모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에도 불구하고 치석이 많이 쌓인다면 개인의 구강위생 관리법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중장년층은 칫솔 외에도 추가적인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치아 배열과 잇몸 상태에 따라 적합한 관리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구강위생 방법을 추천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물 찌꺼기가 잘 침착되는 부위는 치아와 잇몸 사이, 그리고 치아와 치아 사이이다. 치아와 잇몸 사이 부분을 잘 닦기 위해서는 칫솔을 45도로 기울여 치아와 잇몸 사이에 대고 앞뒤로 1~2㎜ 거리의 진동을 주며 닦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비뚤어진 치아나 건강하지 않은 잇몸을 가지고 있어 칫솔질만으로는 닦기 어려운 부위가 생기게 된다. 특히 잇몸뼈가 녹으면서 잇몸이 내려간 경우 치아와 치아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게 되고, 이 부위는 칫솔질만으로는 청소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부위에서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구강세정기, 치실, 치간칫솔 중 하나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강세정기는 음식물 찌꺼기와 생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치아에 대한 부착력이 약한 치태만 제거할 수 있으므로 식사 직후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점심 시간에 모든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면 구강세정기만 사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구강세정기만으로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면 치실을 추가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한식중에는 냄새가 강한 음식이 많은데 입냄새를 줄이려면 혀 클리너를 부드럽게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칫솔과 치간칫솔 같은 솔을 이용한 세정은 아침과 저녁에만 해도 치태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 단, 잇몸이 내려간 부위에 치간칫솔을 사용할 때에는 치약을 피하는 것이 좋다. 치약에 포함된 연마제가 치아 뿌리의 민감성을 높이고 과도한 마모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에도 불구하고 치석이 많이 쌓인다면 개인의 구강위생 관리법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중장년층은 칫솔 외에도 추가적인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치아 배열과 잇몸 상태에 따라 적합한 관리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구강위생 방법을 추천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