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작품 낭독도 하고 명사 특강도 듣고
2024년 12월 04일(수) 15:50
무등도서관 대회의실서 10일 오후 2시
‘문학을 읽다: 새 시대의 길을 읽다’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광주일보 자료>

올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의 저력을 세계에 알린 쾌거였다.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노벨상 심사위원회의 평은 한강의 작품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진실을 아름다운 문체로 형상화했음을 보여준다.

노벨문학상 수상과 맞물려 국내외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작가의 작품을 낭독하고 강연을 듣는 행사가 열리게 돼 눈길을 끈다.

시립미술관은 오는 10일 무등도서관 대회의실에서 ‘문학을 읽다: 새 시대의 길을 읽다’를 주제로 행사를 연다. 한강 작가 작품 낭독 & 명사 특강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낭독, 강연, 공연, 전시 등으로 펼쳐진다.

먼저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읽는 시간이 예정돼 있다. 이어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 ‘창조적 시선: 인간은 언제부터 창조적이었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문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성악 듀엣의 공연, 광주시민 518이 함께한 필사 전시, ‘빛튜브’ 구독과 함께하는 커피차 이벤트도 펼쳐진다.

김정운 소장은 이번 특강에서 우리 삶에 있어서 창조적 시선의 중요성과 아울러 인간이 언제부터 창조적이게 됐는지를 참석자들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웨덴의 ‘노벨 주간’(5~12일)에는 6~7일 수상작가 기자회견, 7일 노벨상 박물관 건물에서 작가가 한국어로 작품세계를 들려주는 강연, 10일 시상식, 12일 낭독회 및 대담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10일 시상식에서는 한림원 위원이 수상자를 초대하는 마지막 문장을 수상자 모국어나 영어로 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