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없는 인생…‘완경’에 대한 희극적 예찬
2024년 12월 03일(화) 14:30 가가
연극소모임 시나페 ‘다시 한 번 트위스트’ 6~7일 예술극장 통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을 정도로 월경통이 심해 ‘저주받은 몸’이라 불리던 경숙. 그녀는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지옥문’이 괴롭기만 하다. 어느 날부턴가 한두 달씩 건너뛰던 월경이 몇 달째 찾아오지 않자 오히려 마음이 우울해진다.
다 컸다고 자신을 무시하는 딸과 비판적인 말만 건네는 남편으로 인해 경숙은 집을 나가 ‘생리통 삼총사’인 친구들을 만난다. 민자, 선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 뒤 홀로 남은 경숙 앞에 ‘월경의 신’이 다시 찾아오는데….
생리 없는 인생에 대해 상상하는 연극 한 편이 무대에 오른다. 광주여성민우회 연극 소모임 시나페가 오는 6~7일 예술극장 통에서 선보이는 ‘다시 한 번 트위스트’가 그것.(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6시)
월경신이 찾아온 뒤 펼쳐지는 내용은 주인공 경숙이 “생리 없는 인생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불안하기도 하지만 근사하고 멋진 인생이 펼쳐질 것 같은 예감’을 선사한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출연 배우들과 함께 30분간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정지윤, 김경은을 비롯해 수연, 마중물, 도담 배우(활동명)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시나페’는 2008년 친족성폭력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 ‘아주 특별한 용기’를 시작으로 성폭력 및 성평등 노동 문제, 여성의 몸 이야기 등을 다뤄 온 연극 단체다.
극본을 쓴 나창진 연출가는 “이번 작품은 완경 경험 속에서 여성이 느끼는 감정을 극화한 창작극이다”며 “완경 과정에서 여성이 주변 지인 및 가족들에게 존중받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낼 것이다”고 했다.
무료 공연(감동후불제), QR코드 또는 링크 신청.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생리 없는 인생에 대해 상상하는 연극 한 편이 무대에 오른다. 광주여성민우회 연극 소모임 시나페가 오는 6~7일 예술극장 통에서 선보이는 ‘다시 한 번 트위스트’가 그것.(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6시)
월경신이 찾아온 뒤 펼쳐지는 내용은 주인공 경숙이 “생리 없는 인생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불안하기도 하지만 근사하고 멋진 인생이 펼쳐질 것 같은 예감’을 선사한다.
극본을 쓴 나창진 연출가는 “이번 작품은 완경 경험 속에서 여성이 느끼는 감정을 극화한 창작극이다”며 “완경 과정에서 여성이 주변 지인 및 가족들에게 존중받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낼 것이다”고 했다.
무료 공연(감동후불제), QR코드 또는 링크 신청.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