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클라라의 꿈과 호두까기 인형의 무도
2024년 12월 02일(월) 11:30
광주시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20~21일 광주예술의전당

광주시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공연 장면.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1997년 초연 이래 27년 간 누적 관객 약 7만 명을 돌파한 광주시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장식하는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다. 발레단에 따르면 지난 2021~2023년에 걸쳐 5분 만에 전석 매진될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광주시립발레단(예술감독 박경숙)이 정기공연 ‘호두까기 인형’을 오는 20일(오후 7시 30분), 21일(오후 3시,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친다. 독일의 극작가 E.T.A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원작으로 만든 전2막 발레이며 차이코프스키 음악으로 채워진다.

1막은 크리스마스 축제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 속에서 호두까기 왕자와 생쥐왕의 전투에 나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둘은 눈의 나라에서 눈의 여왕, 눈송이들의 환대를 받으며 과자의 나라로 향한다.

이어 각 나라를 대표하는 아라비안 커피, 스페니쉬 초콜릿, 중국의 차, 프랑스의 밀리통 등과 마더진저, 봉봉의 춤을 볼 수 있다. 대표곡인 ‘우아한 꽃의 왈츠’나 사탕요정과 왕자의 파드되(2인무)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지휘봉은 현 양주시향 박승유 지휘자가 잡으며 카메라타전남이 오케스트라 선율을 곁들인다.

박경숙 예술감독은 “전통적인 ‘호두까기 인형’ 클래식 버전에 재안무 작업을 거쳐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준비했다”며 “1막에서는 눈의 나라 요정들의 춤, 쥐와 병정들의 전투 장면 등을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함박눈, 싸락눈이 휘몰아치는 대목을 24명 발레리나가 장엄하게 표현하는 장면, 마더진저, 봉봉의 등장은 많은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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