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월평균 가구소득 525만원…빈부격차 더 커졌다
2024년 11월 28일(목) 20:30 가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
5분위 60만원, 1분위 5만원 늘어
5분위 60만원, 1분위 5만원 늘어
고소득층 가구와 저소득층 가구 간 빈부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계층 모두 월평균 소득이 증가했지만, 소득 금액 자체가 고소득층이 큰 데다 소득 증가폭조차도 고소득층이 더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5만 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전체 소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332만 9000원으로 전년 대비 3.3% 올랐고, 사업소득은 98만 7000원으로 0.3%, 이전소득은 78만 4000원으로 7.7% 증가했다.
전반적인 국민 소득이 올랐지만,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5분위별 가계수지를 보면,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올 3분기 기준 1154만 3000원으로 전년 동분기보다 6.1% 올랐다. 반면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8만 2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5.4% 오르는데 그쳤다.
단순 금액으로만 계산하면 소득 5분위 가구의 소득이 1년 새 60만원 이상 오를 때, 1분위 가구는 5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특히 개인 소득에서 세금, 사회보장분담금, 이자비용 등 비소비성 지출을 제외한 사실상 사용 가능한 소득을 뜻하는 ‘처분가능소득’ 상승폭의 격차는 더 컸다.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898만 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근로소득이 802만4000원으로 5.0% 증가했고, 재산소득(11만5000원·34.2%↑), 이전소득(80만6000원·12.6%↑)도 늘었다.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6.1% 증가한 96만 2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저소득층인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25만4000원으로 3.4% 감소했다. 올 2분기 7.5% 감소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은 1분위 고령가구가 증가했고, 취업자 수가 줄어들면서 근로소득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 3분기 기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 역시 지난해 3분기(5.55배)보다 0.14배 포인트 증가한 5.69배를 기록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가구원 1인 당 평균 처분가능소득에 대해 5분위를 1분위로 나눠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 격차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소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5만 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전반적인 국민 소득이 올랐지만,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5분위별 가계수지를 보면,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올 3분기 기준 1154만 3000원으로 전년 동분기보다 6.1% 올랐다. 반면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8만 2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5.4% 오르는데 그쳤다.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898만 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근로소득이 802만4000원으로 5.0% 증가했고, 재산소득(11만5000원·34.2%↑), 이전소득(80만6000원·12.6%↑)도 늘었다.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6.1% 증가한 96만 2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저소득층인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25만4000원으로 3.4% 감소했다. 올 2분기 7.5% 감소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은 1분위 고령가구가 증가했고, 취업자 수가 줄어들면서 근로소득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 3분기 기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 역시 지난해 3분기(5.55배)보다 0.14배 포인트 증가한 5.69배를 기록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가구원 1인 당 평균 처분가능소득에 대해 5분위를 1분위로 나눠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 격차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소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