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의 연주자 앙상블…피아노 연탄곡의 조화
2024년 11월 24일(일) 19:39
앙상블8 정기연주회, 30일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지난 정기연주회 당시 피아노 연탄곡을 선보이는 앙상블8 단원들. <앙상블8 제공>

피아노 한 대를 한 명이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해 두 대를 네 명이 연탄(連彈)하는 구성으로, 다시 한 대 앞에 네 명 연주자가 앉는 흐름의 ‘피아노 앙상블’이 펼쳐진다.

앙상블8이 제7회 정기연주회 ‘ENSEMBLE8’을 오는 30일 오후 3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연다. 2016년에 창단한 앙상블8은 음대 졸업 연주자와 반주자, 교사로 구성된 청년음악단체다.

슈만과 모차르트 곡을 리스트가 편곡한 솔로 작품 ‘거룩한 성채와 헌정’으로 막을 올린다. 연주에 피아니스트 최원영. 이어 한 피아노에서 세 명이 함께하는 리스트의 ‘메피스토 왈츠’가 울려 퍼진다. 김소정, 박건하, 김세란이 출연해 6핸즈 연주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두 대 피아노에서 두 명이 연주하는 쇼스타코비치 ‘콘체르토 2번’, 베네트의 ‘모음곡’도 레퍼토리에 있다.

이외 현대적인 연주기법을 사용하여 작곡된 볼컴의 ‘에덴동산’, 자유로운 기악곡인 8핸즈 ‘터키행진곡 랩소디’, 리드미컬하고 경쾌한 라비냑 ‘갤럽마치’ 등도 울려 퍼진다. 윤보배, 정세영 최지영, 현보람 등이 연주할 예정이다.

한편 앙상블8은 지난해 유스퀘어문화관을 비롯해 광주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정기연주회를 펼쳐 왔다.

박건하 단원은 “음악을 연구하면서 각자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8인의 피아니스트가 관객들과 음악적으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연탄곡 형식으로 정통 피아노 클래식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이번 연주회를 위해 치열하게 연습해 왔다”고 했다.

전석 초대.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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