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 작년보다 쉬워…난도 높은 사탐 ‘변수’
2024년 11월 19일(화) 20:25
영어 1등급 6~7%대로 크게 늘 듯…대학별 환산점수로 유·불리 판단을
전남대 의예 286점·조선대 의예 282점 지원 가능…에너지공대 271점
시교육청 수능 가채점 분석 결과

202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진 지난 14일 광주시 남구 진월동 대성여고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고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지역 고3 수험생을 기준으로 2025학년도 수능은 작년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이 작년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됐고 과학탐구Ⅰ,Ⅱ도 까다롭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탐구 과목(생활과 윤리, 사회문화)은 작년 수능보다 난도가 높아 41∼45점대에서 1등급 커트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시교육청이 19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점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가채점 결과는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시교육청 진학정보분석팀이 광주지역 고3 재학생 1만여명을 대상으로 수능 가채점 점수를 분석한 결과다.

올해 수능에서는 킬러 문항이 배제돼 작년보다 평이했으나 일부 과목은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시교육청 진학정보분석팀은 “국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쉬운 수준으로, 대부분 문항이 교과서 수준의 지문과 기본 독해력으로도 해결 가능한 난이도였다”고 평가했다.

수학영역은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고 전반적으로는 전년 수능 대비 다소 쉬운 수준이었다.

영어영역 1등급은 6~7%대로 추정돼 지난해 4.71%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쉬운 지문을 제시했고 순서배열, 빈칸추론, 문장삽입 문항에서 변별력을 갖춘 문제가 출제됐다.

사회탐구는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 가장 많은 학생이 선택한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과목은 41~45점 수준에서 1등급 커트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과학탐구는 전년도 수능에 비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 1등급 커트라인이 과학탐구Ⅰ 과목에서는 43~47점대, 과학탐구Ⅱ 과목에서는 44~46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주요 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국·수·탐 원점수 300점 기준)도 제시됐다.

전남대는 인문계열의 경우 영어교육과 229점·국어교육과 226점·경영학부 225점·행정학과 217점 안팎이 지원 가능선이다. 인문계열 지원가능 점수는 197점 안팎으로 추정됐다.

자연계열은 의예과(일반) 286점·의예과(지역인재) 285점·치의학과(치의학전문대학원, 일반·지역) 280점·약학부 278점·수의예과 275점·전기공학과 250점·간호학과(지역) 226점 등이다. 자연계열 지원가능 점수는 수학 지정(미적분·기하) 학과 210점·수학 미지정 학과는 203점대다.

조선대 지원가능 점수는 의예과(일반) 282점·의예과(지역인재) 281점·치의예과(일반) 280점·치의예과(지역) 279점·약학과(지역) 276점·간호학과(지역) 220점 등이다.

광주교육대학교 228점 안팎, 광주과학기술원(GIST) 264점 안팎,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271점대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대학교는 인문계열 274점, 자연계열 275점 안팎에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은 서울대 응시기준에 충족한 학생들 표본에 의한 자료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분석자료와 배치기준 점수는 2025학년도 정시 모집요강에 의한 것으로,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면서 “오는 12월6일 수능 성적이 통지되면 대학별 환산점수로 계산해 유·불리를 판단한 뒤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교육청은 수능성적 발표 이후인 12월12일 오후 4시 광주교육연구정보원 1층 대강당에서 고3 진학부장을 대상으로 실채점 결과분석 설명회도 진행한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능 실채점 기준 정시모집 지원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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