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 출신 국창 김창환 추모제 열려
2024년 11월 19일(화) 18:00
광산문화원 19일 광산구 대산동 기념비 앞에서 거행

추모 공연 장면. <광산문화원 제공>

광주 광산 출신 국창 김창환은 근대 5명창 가운데 한 명이다. 판소리 전승과 발전에 기여했으며 서편제 전통을 계승했다. 특히 ‘흥부가’와 ‘춘향가’를 잘 부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창 김창환의 소리인생과 삶을 기리는 추모제가 19일 오후 2시 광산구 대산동 기념비 앞에서 열렸다.

이번 추모제는 광산문화원(원장 오동근)이 주관했으며 광산구가 주최하고 삼도청년회(회장 선경식)가 후원했다.

‘국창 김창환 선생을 기리며’를 주제로 이날 추모제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비롯해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삼도청년회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국악인에 대한 묵념, 광산문화원 예원 예술단의 추모공연, 고명순 시인의 비문 낭독, 이복규 박심업 국악 공연에 이어 분향과 헌화로 진행됐다.

추모제에 참석한 이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광산문화원 제공>
김창환은 판소리 창극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우리나라 최초 국악공연 전문단체 ‘협률사’를 창단했다.

오동근 광산문화원장은 “김창환 선생의 예술 정신과 노고는 오늘날까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며 “매년 추모제를 통해 그의 예술을 기억하는 것은 물론 그가 남긴 유산이 지속해서 발전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산문화원과 삼도청년회는 매년 추석 기간 김창환선생 묘지와 기념비 주변 벌초, 11월에 추모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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