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모던주의 클래식의 아름다운 울림
2024년 11월 18일(월) 10:50
광주시향 오티움 콘서트 ‘Modern’ 12월 11일 광주예술의전당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Jino Park>

클래식 음악에서 ‘모던주의’는 단순히 현대성을 표방하는 것이 아니라, 고전·신고전주의 등이 추구하던 미학을 ‘갱신’하는 데 의미가 있다. 클래식필 사이 입지를 다진 20세기 모던주의의 매력을 만끽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오티움 콘서트Ⅴ ‘Modern’을 오는 12월 11일 오전 11시,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연다. 올해 오티움 시리즈 마지막이며 20세기 현대음악으로 채워지는 시간이다. 해설에 광주시향 부지휘자 김영언(지휘).

라틴어로 한가한 시간, 학예활동 등을 뜻하는 오티움(Otium)은 휴식과 생산을 동시에 함의하는 표현이다. 공연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에 빠져본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시리즈다.

공연은 현대 작곡가인 베베른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5개의 소품 Op.10’으로 시작한다. 5장까지 연주 시간이 5분 미만일 정도로 빠르게 전개되는 곡으로 클라리넷, 트롬본, 첼레스타, 하프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 슈니트케, 스트라빈스키 작품 배경을 해설하고 다양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20세기 음악의 다양성을 선사한다.

대미는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린 연주자로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재영, 김영욱이 ‘슈니트케 바이올린 2개를 위한 콘체르토 그로소 1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바로크적 요소가 20세기 콘체르토 그로소(합주협주곡)와 어우러져 고유의 아름다움을 발한다.

광주시향 관계자는 “곡마다 악기 편성을 달리해 다양한 소리에 귀 기울이는 재미가 있는 베베른 작품부터, 드뷔시를 추모하며 헌정한 스트라빈스키의 노래까지 폭넓은 작품을 선보인다”며 “해설과 함께 20세기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쉽게 풀어내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했다.

S석 2만원, A석 1만원. 전당 누리집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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