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 도시’ 목포 9미(味)의 브랜드화 - 이현진 경영학 박사·전 목포시청 국장
2024년 11월 18일(월) 00:00 가가
마치 경쟁이나 하듯 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지역의 특색이 보이지 않고 경제 효과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그러나 최근 흥미로운 변화가 눈에 띈다. 음식을 활용한 먹을거리, 체험거리 축제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세계남도음식문화큰잔치, 인천영종세계음식축제, 광주김치축제, 전남세계김밥페스티벌, 전주비빔밥 축제 등이 대표적인데, 공간적 범위도 국내를 넘어 세계 속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이런 현상은 음식이 지닌 문화적 의미뿐만 아니라 최근 ‘먹방’이 인기를 끌면서 음식여행이 중요한 관광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각 자치단체에서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공통적인 것은 지역특성을 브랜드화 하는 능력을 키우면서, 그것을 마케팅에 연계할 시스템을 정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관광의 흐름을 살펴보자. 최근의 추세는 힐링, 먹거리관광 쪽으로 주제가 변하고 있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인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또한, 개별여행이 보편화되고 있다. 개별여행객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최저가 항공권을 예약하고, 일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관광지와 식당을 직접 찾아간다.
항공료나 숙박비는 아끼더라도 음식만큼은 그 지역의 오랜 관습이 배어있는 최고의 맛 집에서 먹으려는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여행의 중요한 목적이 음식 체험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변화는 국제관광도시를 지향하는 목포권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목포는 ‘맛의 도시’로 유명하다. 세발낙지와 홍어, 민어 등 9가지 재료를 사용한 목포 9미(味)는 빼놓을 수 없는 특화 메뉴로 꼽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것이 문화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아 미래 관광산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데, 크게 두 가지 분야를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선 달라진 소비 패턴에 맞는 새로운 상품을 내놓아야 할 때다. 음식에 깃든 문화적 키워드를 읽어내고 지역 여건과 관광 수요를 고려한 특색 있는 음식개발과 맞춤형 홍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포하면 떠오르는 음식 브랜드를 개발하고 그 이미지를 외부에 알려줘야 한다.
낙지, 민어 등 목포 9(味)가 모두 맛있다는 포괄적인 개념보다는 지역 이미지와 부합되는 통합된 콘텐츠를 만들고 그걸 기본 전제로 하여 음식관광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여러 가지를 내세워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들기보다는 다가서기 쉬운 하나의 브랜드를 내세워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뜻이다.
아울러 외국인들의 관심을 붙들 수 있는 독특한 테마 발굴이 절실하다. ‘먹방’이란 고유 콘텐츠가 세계로 퍼지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외국인 유치 전략 마련과 함께 개별여행객을 위한 편익제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데이터·인공지능을 활용한 관광 실크로드를 구축하여 지역의 장점을 홍보함은 물론 외국인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체험하고 싶어 하는지를 잘 살펴 글로벌 차원에서 손님 맞을 수용 태세를 갖추는 것도 필수적이다.
이럴 때 일수록 냉철한 현실 진단을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풀어나가면서 국제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어떻게 재정립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된다.
이런 현상은 음식이 지닌 문화적 의미뿐만 아니라 최근 ‘먹방’이 인기를 끌면서 음식여행이 중요한 관광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각 자치단체에서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공통적인 것은 지역특성을 브랜드화 하는 능력을 키우면서, 그것을 마케팅에 연계할 시스템을 정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는 점이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인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항공료나 숙박비는 아끼더라도 음식만큼은 그 지역의 오랜 관습이 배어있는 최고의 맛 집에서 먹으려는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여행의 중요한 목적이 음식 체험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변화는 국제관광도시를 지향하는 목포권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목포는 ‘맛의 도시’로 유명하다. 세발낙지와 홍어, 민어 등 9가지 재료를 사용한 목포 9미(味)는 빼놓을 수 없는 특화 메뉴로 꼽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것이 문화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아 미래 관광산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데, 크게 두 가지 분야를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선 달라진 소비 패턴에 맞는 새로운 상품을 내놓아야 할 때다. 음식에 깃든 문화적 키워드를 읽어내고 지역 여건과 관광 수요를 고려한 특색 있는 음식개발과 맞춤형 홍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포하면 떠오르는 음식 브랜드를 개발하고 그 이미지를 외부에 알려줘야 한다.
낙지, 민어 등 목포 9(味)가 모두 맛있다는 포괄적인 개념보다는 지역 이미지와 부합되는 통합된 콘텐츠를 만들고 그걸 기본 전제로 하여 음식관광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여러 가지를 내세워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들기보다는 다가서기 쉬운 하나의 브랜드를 내세워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뜻이다.
아울러 외국인들의 관심을 붙들 수 있는 독특한 테마 발굴이 절실하다. ‘먹방’이란 고유 콘텐츠가 세계로 퍼지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외국인 유치 전략 마련과 함께 개별여행객을 위한 편익제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데이터·인공지능을 활용한 관광 실크로드를 구축하여 지역의 장점을 홍보함은 물론 외국인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체험하고 싶어 하는지를 잘 살펴 글로벌 차원에서 손님 맞을 수용 태세를 갖추는 것도 필수적이다.
이럴 때 일수록 냉철한 현실 진단을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풀어나가면서 국제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어떻게 재정립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