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풍광 융·복합 미디어아트에 싣다
2024년 11월 15일(금) 17:30
타악그룹 얼쑤 ‘무등의 山’ 16일 광산문화예술회관서

융복합미디어아트쇼 ‘무등의 산’ 공연 장면. <타악그룹 얼쑤 제공>

광주를 포근하게 감싸는 어머니 같은 ‘무등산’을 모티브로 타악과 일렉트로닉을 접목한 융복합 미디어아트쇼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타악그룹 얼쑤가 융복합 ‘무등의 山’을 오는 16일 오후 5시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펼친다. 춘하추동 사계를 각각 주제 삼아 무등산의 생명력(봄), 여흥과 노래(여름), 수확과 절경의 아름다움(가을) 및 꽃과 순환(겨울) 등을 음악으로 그린다.

총감독은 고창길이 맡았으며 이명운, 황인상을 비롯해 김대선, 노준영, 조한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작곡에 서정훈.

공연은 양금과 장구가 함께 산에 봄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피어나는 새싹’으로 시작한다. 이어 파워풀한 리듬과 여름의 빗소리, 태풍을 형상화한 ‘햇살 아래 숲’, 무등산 가을 절경인 억새풀을 부포로 표현하는 ‘비나리’ 등을 볼 수 있다.

풍년을 기원하는 마당극 ‘흩날리는 잎새’도 레퍼토리에 있다. 출연진이 어우러져 인간의 마음과 계절의 ‘익어감’을 묘사하는 곡이다.

끝으로 눈바람이 몰아쳐도 장관을 펼쳐 보이는 무등의 모습을 형상화한 ‘소멸, 그리고 눈꽃’이 울려 퍼진다. 디저리두와 핸드팬, 양금을 통해 구름을 뚫고 위용을 드러내는 무등산을 표현한다.

얼쑤 김지은 담당자는 “‘무등의 산’은 무등의 사계를 우리 고유 장단으로 재해석해 타악, 일렉트로닉, 미디어 아트 등을 결합한 융복합 형태의 무대가 될 것이다”며 “전통 예술과 현대 기술이 어우러진 이번 공연이 전 세대 관객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전석 무료, 광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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