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곡 없는 슈트라우스 노래의 아름다움
2024년 11월 15일(금) 14:40 가가
소프라노 임현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빛과 그림자’ 12월 5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전주곡이 없는 노래에 성악가가 목소리를 얹는 것은 일종의 도전이다. 노래가 시작되는 타이밍이나 악상 전개 방식 등을 어느 정도 예측해야 하기에 쉽지만은 않다.
소프라노 임현진 독창회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빛과 그림자’를 오는 12월 5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펼친다.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임현진이 슈트라우스 초·중·후기 대표 가곡 중 전주곡이 없는 작품을 선별해서 부른다.
임 씨는 이에 대해 “어느 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전주 없이 시작하는 노래 한 곡을 듣다가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기분을 느꼈다”며 “선율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곡에 진입해서야 알 수 있기에 프렐류드(전주곡)를 빼고 노래하는 것은 그 자체로 ‘모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먼저 초기작 중 하나인 ‘그대의 시선을 느낀 후’와 ‘별들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 등이 울려 퍼진다. 공연 전에는 간단한 작품 해설을 곁들여 곡의 내용과 배경을 설명,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이어 전주가 없는 중기 작품 ‘어머니의 눈물’, ‘두근거리는 가슴’을 들려준다. 끝으로 후기 작품인 ‘네 개의 마지막 노래’는 ‘저녁 노을’, ‘잠자리에 들 때’, ‘9월’ 그리고 ‘봄’ 네 곡으로 구성됐다.
조선대에서 음악교육을 전공한 임현진은 독일 쾰른 국립음대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하이든 ‘천지창조’, 바흐 ‘마태수난곡’, 오페라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역을 맡아 왔다.
피아노 연주는 광주시향 등과 협연하고 현재 전남대, 경희대 등에 출강 중인 이철민이 들려준다. 서술자(해설) 역할은 전남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클래식 공연 전문 기획사 한뼘 클래식 대표로 있는 양종아가 맡는다.
임현진은 “동요를 흥얼거리던 여덟 살 소녀부터 마흔넷,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기까지 줄곧 음악과 한 몸처럼 지내온 세월이 가늠된다”며 “슈트라우스에 대한 드라마틱하고 시적인 해석으로 관객들에게 그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무료 공연. 사전 예약 필수.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소프라노 임현진 독창회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빛과 그림자’를 오는 12월 5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펼친다.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임현진이 슈트라우스 초·중·후기 대표 가곡 중 전주곡이 없는 작품을 선별해서 부른다.
이어 전주가 없는 중기 작품 ‘어머니의 눈물’, ‘두근거리는 가슴’을 들려준다. 끝으로 후기 작품인 ‘네 개의 마지막 노래’는 ‘저녁 노을’, ‘잠자리에 들 때’, ‘9월’ 그리고 ‘봄’ 네 곡으로 구성됐다.
피아노 연주는 광주시향 등과 협연하고 현재 전남대, 경희대 등에 출강 중인 이철민이 들려준다. 서술자(해설) 역할은 전남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클래식 공연 전문 기획사 한뼘 클래식 대표로 있는 양종아가 맡는다.
임현진은 “동요를 흥얼거리던 여덟 살 소녀부터 마흔넷,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기까지 줄곧 음악과 한 몸처럼 지내온 세월이 가늠된다”며 “슈트라우스에 대한 드라마틱하고 시적인 해석으로 관객들에게 그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무료 공연. 사전 예약 필수.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