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노조, JB금융 김기홍 회장 퇴진 촉구
2024년 11월 13일(수) 20:35
“3연속 연임 저지 투쟁 나설 것”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광주은행지부(이하 노조)가 13일 광주시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노조는 김기홍 회장의 3연속 연임 저지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박만 노조위원장은 “김 회장이 지역은행의 금융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과한 이익목표 할당을 요구하며, 경쟁력이 없는 금융상품을 파생시켰다”며 “광주지역민 등 광주은행의 기반고객 이탈을 가속화 시켰고 지역상생이라는 기치보다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김 회장의 방침에 따라 광주은행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금리 대출 상품을 핵심사업으로 내세웠지만, 해당 상품은 실질연체율 12%, 누적손실만 255억에 육박하고 있는데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며 “해당 사업 실패로 인한 연체율 상승으로 각 영업점이 연체관리를 강화하면서 영업력 손실을 입고 있는데도 김 회장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만 노조위원장은 “지역은행 경영은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경제와 금융을 지역민과 함께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광주은행의 영속과 발전을 위해 노동조합은 금융노조 연대 등을 통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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