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쌍 중 1쌍 ‘다문화 부부’…광주·전남 지속 증가
2024년 11월 07일(목) 21:10 가가
‘2023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다문화 혼인 비중 전년대비 1.5P↑
베트남 아내 최다…중국·태국 순
광주, 다문화 이혼 증가율 전국 최고
다문화 혼인 비중 전년대비 1.5P↑
베트남 아내 최다…중국·태국 순
광주, 다문화 이혼 증가율 전국 최고
지난해 혼인한 커플 10쌍 중 1쌍은 ‘다문화 혼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시는 다문화 혼인과 다문화 이혼 증가율이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고, 전남은 다문화 출생비중이 타 지역 대비 여전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431건으로 전년(1만7428건) 대비 3003건(17.2%)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의 비중은 10.6%로 전년 대비 1.5%포인트(p) 늘었다.
다문화 혼인 비중은 지난 2019년 10.3%로 처음 두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시기 전체 혼인 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지난 2021년 7.2%까지 하락한 이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문화 혼인 유형은 아내가 외국인인 경우가 69.8%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남편이 45세 이상인 경우가 33.2%로 가장 많았다. 이는 혼인 시기가 늦은 국내 남성의 국제결혼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문화 부부는 남편이 연상인 경우가 76.1%에 달했다. 국적 별로 보면 여성은 베트남 국적이 27.9%로 가장 많았고, 중국(17.4%), 태국(9.9%) 순이었다. 남성은 중국(6.9%), 미국(6.9%), 베트남(3.9%)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8158건으로 전년보다 3.9%(305건) 증가했다. 다문화 이혼이 증가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다문화 출생아는 1만2150명으로 전년(1만2526명)보다 376명(-3.0%) 감소했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전년보다 0.3%p 증가했다.
광주·전남 다문화 혼인 건수 및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 다문화 혼인 건수는 475건으로 전년 355건 대비 120건(33.8%)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 증가율이 울산(43.2%)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을 뿐만 아니라 전국 평균(17.2%)의 2배에 달한다.
광주는 다문화 이혼 증가율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해 광주 다문화 이혼 건수는 206건으로 전년(144건)에 견줘 43.1% 증가했다. 전국(3.9%) 증가폭의 11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남지역 다문화 혼인 건수는 지난해 기준 782건으로 전년(654건)보다 19.6% 증가했고, 이혼 건수는 301건에서 306건으로 1.7% 늘었다.
전남은 점점 다문화 출생 건수가 매년 대폭 감소하고 있다. 전남 다문화 출생은 641건(2021년)→538건(2022년)→492건(2023년)으로 감소 추세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21년 7.6%에서 지난해 6.3%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은 다문화 출생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다문화 혼인 비중은 지난 2019년 10.3%로 처음 두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시기 전체 혼인 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지난 2021년 7.2%까지 하락한 이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문화 혼인 유형은 아내가 외국인인 경우가 69.8%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남편이 45세 이상인 경우가 33.2%로 가장 많았다. 이는 혼인 시기가 늦은 국내 남성의 국제결혼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문화 출생아는 1만2150명으로 전년(1만2526명)보다 376명(-3.0%) 감소했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전년보다 0.3%p 증가했다.
광주·전남 다문화 혼인 건수 및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 다문화 혼인 건수는 475건으로 전년 355건 대비 120건(33.8%)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 증가율이 울산(43.2%)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을 뿐만 아니라 전국 평균(17.2%)의 2배에 달한다.
광주는 다문화 이혼 증가율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해 광주 다문화 이혼 건수는 206건으로 전년(144건)에 견줘 43.1% 증가했다. 전국(3.9%) 증가폭의 11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남지역 다문화 혼인 건수는 지난해 기준 782건으로 전년(654건)보다 19.6% 증가했고, 이혼 건수는 301건에서 306건으로 1.7% 늘었다.
전남은 점점 다문화 출생 건수가 매년 대폭 감소하고 있다. 전남 다문화 출생은 641건(2021년)→538건(2022년)→492건(2023년)으로 감소 추세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21년 7.6%에서 지난해 6.3%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은 다문화 출생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