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그린국가산단, 자동차산업 전진기지 도약 ‘날개’
2024년 11월 07일(목) 19:30
자율주행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이어 기회발전특구 지정
세제 혜택에 각종 규제 완화…모빌리티 기업 등 투자 유치 탄력

광주 빛그린국가산업단지 전경.

빛그린국가산업단지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거듭난다. 빛그린산단은 자율주행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바 있는데, 지난 6일에는 정부가 빛그린산단을 ‘기회발전특구’로 신규 지정함에 따라 세제 혜택과 각종 규제 완화가 가능해지면서 투자 기업이 늘어날 것을 전망된다.

7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일 신규 기회발전특구로 광주시 빛그린국가산단(68만6797㎡·20만7000평)을 지정하고 ‘모빌리티 특구’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모빌리티 특구에는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하고, 전장 부품·이차전지 등 미래차 부품산업을 적극 육성하게 된다.

빛그린산단은 현재 다수의 모빌리티 기업들이 입주해있어 이번 특구 지정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빛그린산단은 자동차 범퍼부터, 전기차 엔진모듈, 전자장비, 타이어까지 자동차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이 전부 생산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전통적인 자동차산업 외에도 이차전지 설비 등 최신 모빌리티 연관 산업도 입주해, 생산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전국 최초 상생형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캐스퍼와 기아 차량의 탑재되는 범퍼 생산기업인 ㈜캠스도 가동 중에 있다.

또 자동차 오디오, 네비게이션 등 전장제품을 생산하는 ㈜디에이치오토웨어도 가동률을 높이면서 생산량을 올리고 있다. 특히 ㈜디에이치오토웨어는 평택공장의 빛그린산단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어 추후 더욱 많은 생산량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캐스퍼 EV 엔진모듈을 생산하는 ㈜자여, 타이어 생산업체인 ㈜대호산업, 동진기업㈜, ㈜금명하이텍 등 이차전지 설비분야도 집적화가 진행되면서 빛그린국가산업단지가 자동차 산업 전진기지로 성장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빛그린산단을 필두로 광주·전남을 친환경, 자율주행 등 미래차 생산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도 확대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빛그린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광주 광산구 일원에 약 338만㎡ 규모의 ‘미래차 국가산업단지’와 빛그린산단, 진곡산단을 ‘자율주행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이로써 ‘미래차 3각 벨트’가 완성돼,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고 미래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달 금호타이어와 입주계약을 맺고 광주공장을 빛그린산단에 유치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약 50만㎡ 규모의 부지에 친환경 타이어 생산 공장을 건설, 환경 친화적인 기술 개발과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황상현 산단공 광주지역본부 본부장은 “자동차 산업은 전후방산업과의 연계성이 높아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산업 중 하나로, 금호타이어㈜의 빛그린국가산업단지 입주계약이 지역 자동차 산업 활성화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정부,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빛그린국가산업단지가 우리지역의 자동차 및 미래차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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