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변화대응 전문기관, 더 좋은 서비스 제공할 것”
2024년 10월 29일(화) 21:55 가가
내달 6일 신청사 개청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 송경섭 본부장
남녀노소 맞춤형 인구교육…온·오프라인 소통 강화
가정의학·산부인과·내시경센터 등 전문진료체계 갖춰
남녀노소 맞춤형 인구교육…온·오프라인 소통 강화
가정의학·산부인과·내시경센터 등 전문진료체계 갖춰
“오랫동안 숙원사업이었던 신청사를 개소하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넓고 쾌적한 시설과 장비로 더욱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지역 내 보건소’라고 알려진 친근한 곳, 인구보건복지협회다. 협회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는 정부의 인구정책에 따라 출산 환경을 조성하고 가족보건의원을 운영하며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1982년 광주시 남구 주월동에 준공돼 모자보건센터로 개원한 협회는 2005년 분만실 운영이 끝날 때까지 주민들의 건강한 출산과 가족계획 등 모자보건사업을 수행해왔다. 42년이 지나 건물이 노후되고 공간 활용이 어려워지자 지난 7월 신청사를 개원, 다음달 6일 개청식을 가질 예정이다. 신청사는 총 3개 층에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예방접종실, 내시경센터, 영상의학센터, 교육장 등을 배치해 전문화된 진료체계를 갖췄다.
대전 출신인 송경섭(60·사진)본부장은 대전보건대학교를 졸업, 1993년 경기도지회로 입사했다. 2021년 광주전남지회 본부장으로 부임한 송 본부장은 온라인 소통을 통해 협회 교육과 홍보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네이버카페 육아친구, 영유아 건강친구 클래스를 운영해 온·오프라인으로 임신·출산·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성 건강, 피임교육 등 안전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고, 청소년과 장애인 모성보호 활동 등 맞춤형 인구교육울 통해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국 대학생 네트워크를 구성해 청년세대의 관심을 이끄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보건복지부 산하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1961년 설립된 ‘대한가족계획협회’로 출발했다. 합계출산율이 6명을 웃돌던 1950~1960년대 ‘많이 낳아 고생 말고 적게 낳아 잘 키우자’, 1970년대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1980년대 ‘둘도 많다’ 등 당시 협회 표어를 보면 인구정책 변화를 알 수 있다. 출산율 감소로 가족계획사업이 마무리되며 1999년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로 명칭을 변경해 모자보건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2000년대 저출산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며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에 중점을 두고 2006년 지금의 ‘인구보건복지협회’로 이름을 바꿨다. 협회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인구 페스티벌, 조부모 육아토크 등 다양한 프로젝트와 캠페인에서 사람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송 본부장은 “저출산 극복 캠페인과 같은 현장 홍보를 하면 지역민들이 ‘내가 살고 있는 터전이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라고 생각하고, 다양한 정책과 제도에 관심을 갖고 적극 호응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인식이 조금씩 변화되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협회는 지난 6월 ‘저출산 대응 광주·전남 지역연대’를 구성해 남성의 육아 참여 활성화와 인식 개선 활동을 지역별로 운영하고 있다. 그중 협회가 운영하는 광주·전남 ‘100인의 아빠단’도 눈길을 끌었다. 남성이 ‘함께육아’를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3~7세까지 자녀를 양육하는 광주, 전남 각각 100여 명의 아빠들이 미션을 수행하고 아이와 체험활동을 하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네트워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 본부장은 “광주·전남 유일의 인구변화대응 전문기관으로서 저출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민의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지역 내 보건소’라고 알려진 친근한 곳, 인구보건복지협회다. 협회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는 정부의 인구정책에 따라 출산 환경을 조성하고 가족보건의원을 운영하며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보건복지부 산하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1961년 설립된 ‘대한가족계획협회’로 출발했다. 합계출산율이 6명을 웃돌던 1950~1960년대 ‘많이 낳아 고생 말고 적게 낳아 잘 키우자’, 1970년대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1980년대 ‘둘도 많다’ 등 당시 협회 표어를 보면 인구정책 변화를 알 수 있다. 출산율 감소로 가족계획사업이 마무리되며 1999년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로 명칭을 변경해 모자보건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2000년대 저출산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며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에 중점을 두고 2006년 지금의 ‘인구보건복지협회’로 이름을 바꿨다. 협회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인구 페스티벌, 조부모 육아토크 등 다양한 프로젝트와 캠페인에서 사람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송 본부장은 “저출산 극복 캠페인과 같은 현장 홍보를 하면 지역민들이 ‘내가 살고 있는 터전이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라고 생각하고, 다양한 정책과 제도에 관심을 갖고 적극 호응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인식이 조금씩 변화되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협회는 지난 6월 ‘저출산 대응 광주·전남 지역연대’를 구성해 남성의 육아 참여 활성화와 인식 개선 활동을 지역별로 운영하고 있다. 그중 협회가 운영하는 광주·전남 ‘100인의 아빠단’도 눈길을 끌었다. 남성이 ‘함께육아’를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3~7세까지 자녀를 양육하는 광주, 전남 각각 100여 명의 아빠들이 미션을 수행하고 아이와 체험활동을 하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네트워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 본부장은 “광주·전남 유일의 인구변화대응 전문기관으로서 저출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민의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