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바로 알기- 실신] 갑작스러운 의식 소실…세심한 병력 확인·신체 검진 중요
2024년 10월 27일(일) 20:25 가가
김지은 광주기독병원 순환기내과 진료과장
뇌 혈류 감소로 인해 발생
짭게 지속되었다가 저절로 회복
반사성·기립성저혈압·심장 원인
원인·위험도 따라 치료방법 달라
뇌 혈류 감소로 인해 발생
짭게 지속되었다가 저절로 회복
반사성·기립성저혈압·심장 원인
원인·위험도 따라 치료방법 달라
실신이란 갑자기 발생해서 짧게 지속되었다가 저절로 회복되는 뇌 혈류의 감소로 인한 일시적인 의식 소실을 말한다. 실신한 환자들은 의식 소실 기간에 대한 기억이 없고 몸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없으며 자극에 반응하지 못하므로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의식 소실의 원인은 크게 머리 외상에 의한 의식 소실과 외상과 무관한 의식 소실로 나눠 볼 수 있다. 그 중 비외상성 의식 소실은 혈압이 저하되거나 말초 혈관 저항이 감소될 때, 또는 이 둘이 동시에 일어남으로 실신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듯 비외상성 의식 소실의 경우 원인이 있는 만큼, 실신의 원인을 찾고 원인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실신의 빈도를 줄일 수 있다
실신은 발생 원인에 따라 크게 반사성 실신, 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실신, 심장 문제에 의한 실신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반사성 실신에는 대표적으로 미주신경성 실신, 특정 상황에 발생하는 상황 실신, 경동맥동증후군이 있고, 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실신은 고혈압 치료제나 이뇨제, 항우울제 등 약물에 의한 실신(가장 흔함), 출혈, 설사, 구토 등 혈량 감소에 의한 실신, 자율 신경 장애로 인한 실신있다.
심장 문제에 의한 실신에는 부정맥, 대동맥판 협착, 허혈성 심질환, 비후성 심근병증, 심낭 질환, 폐혈전색전증, 폐동맥 고혈압에 의한 실신이 있다.
실신의 원인 진단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현재 또는 과거에 발생한 실신에 대한 환자 본인 또는 목격자를 상대로 세심한 병력 청취가 이루어져야 하며, 앙와위(누운 자세) 및 기립시 혈압 측정을 포함한 신체 검진, 심전도 검사를 시행해야한다.
실신의 종류를 시사하는 전형적인 병력은 다양하다.
◇반사성 실신
-반복적 실신의 오랜 병력, 특히 40세 이전 발생
-불쾌한 시각,청각,후각적 자극 또는 통증에 노출된 후
-장시간 서 있을 때
-식사 중
-혼잡하고 무더운 환경
-실신 발생 전 창백, 발한, 오심, 구토
-머리 회전,경동맥동 압박(면도, 꽉 조이는 칼라 착용)
-심장질환 병력 없음
◇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실신
-서 있는 도중 또는 기립 후, 장시간 서 있을 때, 운동 후 서 있을 때
-식사 후 저혈압
-항고혈압약제 또는 이뇨제 시작 또는 용량 변경시
-파킨슨병 또는 자율신경병증 존재시
◇심장 원인 실신
-운동 중 또는 누워있을 때
-갑작스러운두근거림 이후 실신 발생
-젊은 나이에 급사한 가족력
-구조적 심질환 또는 관상동맥질환 병력
-심전도에서 부정맥이 확인됨.
실신을 경험한 환자들은 병력을 자신의 경험을 대입해 봄으로써 실신의 원인을 짐작해 볼 수 있으며, 이후 1차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2차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실신이 진단되면 이후 실신의 원인 및 위험도에 따라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어떠한 치료도 완벽하게 실신의 재발을 예방할 수 없으므로 실신 치료의 목표는 실신의 빈도를 줄이는 것이다.
실신 치료 방법은 증상마다 다른데, 예측이 불가능 하거나 빈도가 잦다면 질환 원인에 따른 치료를 고려해야 하고 빈도가 낮다면 교육 혹은 안심 등 유발요인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부정맥이 원인이라면 부정맥 치료가 우선시 되야하며, 심정질환과 같은 기저질환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관상동맥 질환과 비후성 심근병증 부정맥 유발 우심실 심근병증, 브루가다 증후근 등은 삽입형 제세동기를 고려해볼 만하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이렇듯 비외상성 의식 소실의 경우 원인이 있는 만큼, 실신의 원인을 찾고 원인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실신의 빈도를 줄일 수 있다
실신은 발생 원인에 따라 크게 반사성 실신, 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실신, 심장 문제에 의한 실신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실신의 원인 진단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현재 또는 과거에 발생한 실신에 대한 환자 본인 또는 목격자를 상대로 세심한 병력 청취가 이루어져야 하며, 앙와위(누운 자세) 및 기립시 혈압 측정을 포함한 신체 검진, 심전도 검사를 시행해야한다.
실신의 종류를 시사하는 전형적인 병력은 다양하다.
◇반사성 실신
-반복적 실신의 오랜 병력, 특히 40세 이전 발생
-불쾌한 시각,청각,후각적 자극 또는 통증에 노출된 후
-장시간 서 있을 때
-식사 중
-혼잡하고 무더운 환경
-실신 발생 전 창백, 발한, 오심, 구토
-머리 회전,경동맥동 압박(면도, 꽉 조이는 칼라 착용)
-심장질환 병력 없음
◇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실신
-서 있는 도중 또는 기립 후, 장시간 서 있을 때, 운동 후 서 있을 때
-식사 후 저혈압
-항고혈압약제 또는 이뇨제 시작 또는 용량 변경시
-파킨슨병 또는 자율신경병증 존재시
◇심장 원인 실신
-운동 중 또는 누워있을 때
-갑작스러운두근거림 이후 실신 발생
-젊은 나이에 급사한 가족력
-구조적 심질환 또는 관상동맥질환 병력
-심전도에서 부정맥이 확인됨.
실신을 경험한 환자들은 병력을 자신의 경험을 대입해 봄으로써 실신의 원인을 짐작해 볼 수 있으며, 이후 1차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2차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실신이 진단되면 이후 실신의 원인 및 위험도에 따라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어떠한 치료도 완벽하게 실신의 재발을 예방할 수 없으므로 실신 치료의 목표는 실신의 빈도를 줄이는 것이다.
실신 치료 방법은 증상마다 다른데, 예측이 불가능 하거나 빈도가 잦다면 질환 원인에 따른 치료를 고려해야 하고 빈도가 낮다면 교육 혹은 안심 등 유발요인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부정맥이 원인이라면 부정맥 치료가 우선시 되야하며, 심정질환과 같은 기저질환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관상동맥 질환과 비후성 심근병증 부정맥 유발 우심실 심근병증, 브루가다 증후근 등은 삽입형 제세동기를 고려해볼 만하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