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 젊은층 소통 참여 방안 마련해야”
2024년 10월 26일(토) 11:40
광주향교 지난 24일 ‘제3회 장의단 및 유림 민주시민 월례 교양강좌’
조순 대구가톨릭대 교수 ‘유학과 향교’ 강연…젊은층 참여방안 제안

광주향교, 제3회 유림 민주시민 월례 교양강좌 장면. <광주 향교 제공>

향교도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젊은층 소통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광주향교에서 마련한 월례 교양강좌에서 조순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제안했다.

광주향교(전교 기호석)에서는 지난 24일 ‘제3회 장의단 및 유림 민주시민 월례 교양강좌’를 열었다.

이번 강좌는 광주향교 제32대 장의단 구성 이후 마련된 세번째 강좌로 지역유림의 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으며 조순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유학과 향교’를 주제로 강연했다.

조순 교수는 “시속에 맞는 행사 진행, 젊은 층의 소통과 참여 유도, 지역봉사로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향교가 대중과의 친밀감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민관의 호응과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한 전략으로 조 교수는 향교를 인성교육의 필수 코스로 지정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역 교육청 및 교육단체와의 협약을 매개로 젊은 층의 참여를 이끌어 내자는 견해다.

한편 기호석 전교는 “지난 9월 추기석전에서 밝혔듯이 ‘향교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약속대로 석전대제를 비롯한 향교의 모든 행사를 개방할 것”이라며 “조순 교수님의 강연 제안 등을 참조해 향후 광주향교가 청소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성교육 등을 실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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