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경북 지역 국악단이 펼치는 교류 공연
2024년 10월 21일(월) 13:50
전남도립국악단 ‘국악이음’ 26일, 11월 16일 무안 남도소리울림터

전남도립국악단 교류공연 ‘국악이음’ 공연 장면. <전남도립국악단 제공>

각 지역별 토리와 유파 등 차이가 있는 까닭에 전통예술은 ‘교류 공연’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특색 있는 시김새와 선법을 나누면서 발전의 계기 삼을 수 있다는 연유에서다.

전남도립국악단(예술감독 조용안)이 교류공연 ‘국악이음’을 오는 26일, 11월 16일 오후 4시에 무안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펼친다. 사람과 사람, 국악과 전통을 연결한다는 취지로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광주시립창극단과 협연할 예정이다.

경북도립국악단(상임지휘자 박경현)과 함께하는 26일 무대는 진유림류 입춤소고 ‘행화지무’로 시작한다. 아름다운 맨손 춤과 가락을 곁들인 소고춤으로 흥을 돋우는 이 곡은 진유림류 특유의 내적 자유분방함을 느낄 수 있다.

이어 단막창극 ‘뺑파전’, 타악 앙상블 ‘타인공감’ 등 지난 그린국악 시즌에서 펼쳤던 대표 가무악희 작품들을 선보인다. 유장영이 편곡한 남도 뱃노래 ‘여명’, 이용탁이 작곡한 국악 관현악 ‘뫼’도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16일에는 ‘천변만화’라는 부제로 광주시립창극단(예술감독 박승희)이 단독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태평무’를 비롯해 창작 창극 ‘산불’, 단막 창극 ‘개울가’를 들려준다.

대북을 위한 신명 판타지 ‘취와 타’는 북소리를 통해 사계절의 변화를 표현하는 작품이다. 대북과 타악기의 신명 나는 조화를 통해 흥겨운 울림을 남긴다.

총연출을 맡은 조용안 예술감독은 “‘국악’이라는 같은 범주 안에 있더라도 지역별, 단체별 레퍼토리 차이가 있어서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서로의 음악적 차이를 느끼고 배워가며 예술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전석 무료.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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