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부동산 시장 언제 살아나나…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최하위
2024년 10월 17일(목) 21:00
아파트분양전망지수도 최하위…아파트가격도 24주 연속 하락
광주 부동산 시장이 좀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각종 부동산 관련 지수가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아파트매매가격지수도 줄곧 하락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가 발표가 언제쯤 영향을 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서 광주는 55.5를 기록,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81.6)보다 26.1포인트 낮은 수치로, 전월(66.6)보다 11.1포인트, 지난해 10월(93.7)보다 38.2포인트 하락했다.

광주와 달리 수도권은 전월보다 1.3포인트 오른 107.4를 기록하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벌이지는 양상을 보였다.

광주는 10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또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광주는 70.6를 기록, 전국 평균인 99.3, 지방광역시 평균인 92.5를 하회했다.

주택사업자들의 이달 전망 뿐만 아니라 집을 마련하려는 소지자들의 심리지수도 가장 낮았다.

국토연구원 2024년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 광주는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에서 100.9를 기록하면서 역시나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국 광역시 중 미분양이 가장 많고 집값 하락폭이 가장 크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대구(101.3)보다도 낮은 지수를 나타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2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0월 2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광주의 아파트매매가격은 지난주에 견줘 0.03% 줄었다.

북구의 하락폭이 0.05%로 가장 컸고 동구와 광산구가 각각 0.02%, 남구가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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