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자 인권을 되짚다
2024년 10월 17일(목) 19:10 가가
광주독립영화관, 29일 ‘배리어프리’ 라운드테이블 진행
11월 2일 ‘장애인권 문화제’ 라인댄스·전자바이올린 등 공연
11월 6일 ‘장애인 인권영화제’, ‘관객과의 대화’ 등 5편 상영
11월 2일 ‘장애인권 문화제’ 라인댄스·전자바이올린 등 공연
11월 6일 ‘장애인 인권영화제’, ‘관객과의 대화’ 등 5편 상영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장애인권 문화제’, 소수자 인권을 필름에 담은 ‘장애인권 영화제’, 모두를 위한 예술을 논의하는 ‘새로운 예술 장르로써 배리어프리’ 등 소수자 인권을 되짚는 행사들이 펼쳐진다.
먼저 고령자나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장벽을 허물자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무경계)’에 주목, 무경계 영화를 상영하고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독립영화관(관장 한재섭·영화관)은 ‘새로운 예술장르로써 배리어프리’를 오는 29일 영화관에서 연다.
총 다섯 개 배리어프리 단편선을 선보이는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는 오후 2시 40분부터, 하나의 예술 장르로서 무경계 영화를 모색하는 좌담회 ‘라운드 테이블’은 같은 날 오후 7시(별도 예매 절차 없이 참석)에 진행한다.
상영회에서는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을 비롯해 ‘유령극’, ‘아웃!’, ‘오늘의 영화’ 등을 볼 수 있다.
오재형 감독이 배리어 프리 방식으로 제작한 ‘피아노 프리즘’은 같은 날 오후 5시에 상영한다. 오 감독의 음성으로 화면 해설을 제공해 시각장애인들이 관람 장벽을 넘어서도록 했다.(일반석 1만원, 장애인 동반 1인 6000원)
세 명 연사가 출연하는 ‘라운드 테이블’도 새로운 예술장르로서 배리어프리 형식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발제를 맡은 성수연 배우는 제60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극단 크리에이티브 ‘섬 이야기’로 제2회 박효선 연극상을 수상했다. ‘양림동 소녀’와 ‘피아노 프리즘’을 연출한 오재형 감독도 낡은 형식으로서 배리어프리 사례를 톺아본다.
공연예술출판사 대표이자 ‘온도들’의 디렉터, 작가, 퍼포머로 활동하는 허영균 대표는 사회자로 자리할 예정이다.
한마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관하는 ‘장애인권 문화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11월 2일 오후 1시부터 첨단쌍암공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색소폰, 라인댄스, 전자바이올린 등 공연 레퍼토리로 채워질 예정이다.
첨단겨자씨 문화센터는 난타 퍼포먼스, 라인댄스를 선보이며 KCY 색소폰 팀의 관악 앙상블을 들려준다. 이어 강명진의 전자바이올린 공연과 유윤기, 임미이의 노래, 전자음악단 가락의 선율이 야외무대를 수놓는다.
아울러 그립톡 만들기, 키링 만들기, 체험부스 등 간단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여은애 자립지원팀장은 “지역 장애인 및 주민들과 ‘문화’를 매개로 장애인 자립생활과 관련한 제도, 정책, 지역사회 자원 등을 공유하는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지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들이 장애인권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광주나눔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센터)는 ‘제6회 장애인 인권영화제’를 11월 6일 오후 2시 수완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연다.
‘소회로부터’, ‘형제복지원으로 본 한국 수용시설의 역사’, ‘원더’를 비롯해 ‘주고받은 ( ): 노력’, ‘관객과의 대화’ 등 소수자 인권을 다룬 다섯 편 작품을 만난다.
정창영 감독의 ‘다음 소희’는 제22회 서울장애인 인권영화제에서 선보였던 작품으로 장애인의 삶과 장애에 관해 이야기한다.
작중 ‘소희’는 생애 첫 직장생활에 설렘 가득한 인턴사원 ‘지윤’을 만난다.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하는 점심시간에 그녀는 티타임을 망설인다. 그런 지윤의 행동이 궁금한 소희는 조심스럽게 다가가지만, 자신이 알지 못했던 장애인의 삶과 사회의 차별적 구조를 뒤늦게 깨닫는다.
고지수 작 ‘관객과의 대화’는 자신의 영화 GV(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초청받은 독립영화 감독 ‘상모’의 실수담을 다뤘다. 우연한 계기로 독립영화에 관심이 많은 선재와 승미는 이날 상모의 영화를 본 뒤 함께 술자리를 갖는다.
술에 취한 상모는 두 여대생 앞에서 실수 아닌 실수를 하면서 구설수에 휩싸인다. 2014년 제14회 전북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
다큐멘터리 ‘형제복지원으로 본 한국 수용시설의 역사’ 또한 인권유린의 역사를 핍진하게 다뤘다. 1975~1987년 대표적인 부랑인 수용 시설로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긴 형제복지원 사건의 전말을 필름에 담았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먼저 고령자나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장벽을 허물자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무경계)’에 주목, 무경계 영화를 상영하고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총 다섯 개 배리어프리 단편선을 선보이는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는 오후 2시 40분부터, 하나의 예술 장르로서 무경계 영화를 모색하는 좌담회 ‘라운드 테이블’은 같은 날 오후 7시(별도 예매 절차 없이 참석)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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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나 작 ‘퀸의 뜨개질’ 스틸컷. |
오재형 감독이 배리어 프리 방식으로 제작한 ‘피아노 프리즘’은 같은 날 오후 5시에 상영한다. 오 감독의 음성으로 화면 해설을 제공해 시각장애인들이 관람 장벽을 넘어서도록 했다.(일반석 1만원, 장애인 동반 1인 6000원)
발제를 맡은 성수연 배우는 제60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극단 크리에이티브 ‘섬 이야기’로 제2회 박효선 연극상을 수상했다. ‘양림동 소녀’와 ‘피아노 프리즘’을 연출한 오재형 감독도 낡은 형식으로서 배리어프리 사례를 톺아본다.
공연예술출판사 대표이자 ‘온도들’의 디렉터, 작가, 퍼포머로 활동하는 허영균 대표는 사회자로 자리할 예정이다.
한마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관하는 ‘장애인권 문화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11월 2일 오후 1시부터 첨단쌍암공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색소폰, 라인댄스, 전자바이올린 등 공연 레퍼토리로 채워질 예정이다.
첨단겨자씨 문화센터는 난타 퍼포먼스, 라인댄스를 선보이며 KCY 색소폰 팀의 관악 앙상블을 들려준다. 이어 강명진의 전자바이올린 공연과 유윤기, 임미이의 노래, 전자음악단 가락의 선율이 야외무대를 수놓는다.
아울러 그립톡 만들기, 키링 만들기, 체험부스 등 간단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여은애 자립지원팀장은 “지역 장애인 및 주민들과 ‘문화’를 매개로 장애인 자립생활과 관련한 제도, 정책, 지역사회 자원 등을 공유하는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지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들이 장애인권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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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형제복지원으로 본 한국 수용시설의 역사’ |
‘소회로부터’, ‘형제복지원으로 본 한국 수용시설의 역사’, ‘원더’를 비롯해 ‘주고받은 ( ): 노력’, ‘관객과의 대화’ 등 소수자 인권을 다룬 다섯 편 작품을 만난다.
정창영 감독의 ‘다음 소희’는 제22회 서울장애인 인권영화제에서 선보였던 작품으로 장애인의 삶과 장애에 관해 이야기한다.
작중 ‘소희’는 생애 첫 직장생활에 설렘 가득한 인턴사원 ‘지윤’을 만난다.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하는 점심시간에 그녀는 티타임을 망설인다. 그런 지윤의 행동이 궁금한 소희는 조심스럽게 다가가지만, 자신이 알지 못했던 장애인의 삶과 사회의 차별적 구조를 뒤늦게 깨닫는다.
고지수 작 ‘관객과의 대화’는 자신의 영화 GV(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초청받은 독립영화 감독 ‘상모’의 실수담을 다뤘다. 우연한 계기로 독립영화에 관심이 많은 선재와 승미는 이날 상모의 영화를 본 뒤 함께 술자리를 갖는다.
술에 취한 상모는 두 여대생 앞에서 실수 아닌 실수를 하면서 구설수에 휩싸인다. 2014년 제14회 전북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
다큐멘터리 ‘형제복지원으로 본 한국 수용시설의 역사’ 또한 인권유린의 역사를 핍진하게 다뤘다. 1975~1987년 대표적인 부랑인 수용 시설로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긴 형제복지원 사건의 전말을 필름에 담았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