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월 16일] 유신 체제에 맞선 부마민주항쟁…‘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징역 4년 구형
2024년 10월 16일(수) 18:00

부마민주항쟁 당시 군중들이 모여있는 모습.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제공>

◇오늘 - 유신 체제에 맞선 시민의 함성…부마민주항쟁 기념일

1979년 10월 16일, 부산과 마산 지역에서 유신 체제에 항거하는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다. 이날 부산대학교 경제학과 2학년 정광민은 인문대 학생들에게 “유신독재 정권에 맞서 투쟁하자”는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뿌렸고 이에 학생들이 호응하며 시위는 시작됐다. 학생들은 부산 중심가인 남포동과 부산시청, 광복동에 모여 ‘유신철폐’, ‘독재 타도’ 구호를 외쳤다. 박정희 정권은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부산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하지만 시위는 점차 확산돼 마산까지 번졌고 수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다. 비록 항쟁은 박정희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단기간에 끝났지만 여공들이 노동자 생종권 보장을 요구하며 벌인 ‘YH 농성 사건’과 함께 유신정권의 붕괴를 앞당긴 기폭제로 평가받고 있다.

◇오늘의 사건 - 프랑스 사뮈엘 파티 피살 사건

2020년 10월 16일, 프랑스의 교사 사뮈엘 파티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피살됐다. 역사·지리 교사였던 파티는 수업 시간 중 이슬람에 대한 풍자만화를 보여주고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물으며 토론을 유도했다. 하지만 일부 학생과 부모가 파티가 이슬람 풍장만화를 보여줬단 사실에 강하게 반발하며 항의했고, 용의자는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파티를 무참히 살해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테러로 규정하고 강력히 비판했으며, 사뮈엘 파티에게 프랑스 최고위 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수여했다.

16일 열린 1심 공판에 출석하는 황의조의 모습. /연합뉴스
◇오늘의 이슈 - 황의조, 불법 촬영 혐의 인정…징역 4년 구형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기소된 축구선수 황의조가 16일 열린 1심 공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 받았다. 황의조는 2명의 여성을 동의 없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의조는 혐의를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황의조의 반성이 진정한지 의문을 제기하며 징역 4년 외에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 취업 제한 등을 요청했다.

◇오늘의 인물 - 사치와 방탕의 상징에서 비극의 여왕으로…마리 앙투아네트

1793년 10월 16일,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랑스 파리 혁명 광장에서 처형됐다.

화려한 외모와 사치스러운 삶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그녀는 프랑스 혁명의 와중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마리 앙투아네트는 14의 나이에 프랑스 왕세자 루이 16세와 결혼했다. 그녀의 발언으로 알려져 있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돼”는 그녀의 무관심과 냉혹함을 상징하는 말로 자주 인용된다. 하지만 해당 발언은 철학자 장자크 루소의 ‘참회록’에 등장하는 구절로, 마리 앙투아네트의 발언이 아니다.

◇오늘의 영화 - 재즈의 뜨거움과 열정을 스크린으로…애니메이션 ‘블루자이언트’ 재개봉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블루 자이언트’가 지난 2023년에 이어 오는 18일 재개봉한다. 영화는 세계 최고의 재즈 플레이어를 꿈꾸는 고등학생 ‘다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색소폰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품고 도쿄로 상경한 ‘다이’가 천재 피아니스트 ‘유키노리’를 만나 밴드를 결성하고, 다양한 시련과 부딪히고 성장하며 진정한 재즈 뮤지션으로 거듭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운드 믹싱과 업계 생리에 대한 재현 부분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평가받는 ‘블루 자이언트’가 다시 한번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민규 기자 shippingman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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