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치원→노치원 변신 ‘전국 4번째’
2024년 10월 09일(수) 19:40
광주·전남 10년간 36곳 장기요양기관으로 전환
저출생·고령화가 가속화되며 광주·전남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36곳이 노인 장기요양기관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광주 북구을)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전환 현황’에 따르면 최근 10년(2014~2024년 8월)간 광주·전남에서 총 36곳의 어린이집·유치원이 장기요양기관으로 전환됐다.

전국에서 어린이집·유치원이 장기요양병원으로 전환된 사례는 10년간 총 284건이다. 광주가 24곳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고, 전남은 12곳이 전환됐다. 경기가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47곳), 충남(28곳) 순이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광주·전남에서 장기요양기관으로 전환된 어린이집·유치원은 1곳이었으나, 최근 5년(2020~2024년 8월)간 32곳으로 크게 늘어났다.

10년간 광주시 광산구에서 13곳으로 가장 많은 전환이 이뤄졌고, 북구(6곳), 서구(3곳), 동구(1곳), 남구(1곳) 순이었다. 전남에서는 여수시에서 9곳이 전환됐고, 영암군(2곳), 진도군(1곳) 등이다.

전 의원은 “최근 저출생·고령화로 영유아 교육·보육 기관의 경영난, 노인장기요양기관 수요 폭증이 발생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영·유아 시설 폐업과 장기요양기관 수요 조사를 통해 정부가 공공서비스 확충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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