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 자연재해 급증
2024년 10월 03일(목) 21:35
광주 17건·전남 13건…“극한 기후 대비책 마련해야”
최근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 및 한파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증가하면서 공공임대주택에서도 자연재해로 인한 사건·사고 및 물적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구)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2019~2023년 전국 공공임대주택 자연재해 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는 총 447건, 물적 피해금액은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경우 17건(3.8%), 전남에서는 13건(2.9%) 의 자연재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51건으로 전체 자연재해 사고의 33.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연도별 자연재해 사건 및 피해금액을 살펴보면 2019년 94건(7.1억원)→2020년 85건(14억원)→2021년 48건(8.6억원) 등으로 감소했지만 2022년 57건(3.1억원)→2023년 164건(17억원)으로1년 사이에 3배 가량 급증했고 피해금액도 1년 새 5배 이상 폭증했다.

자연재해 유형별로는 강풍으로 인한 사고가 196건으로 제일 많았고, ▲낙뢰 110건 ▲집중호우·태풍 70건 ▲한파 62건 ▲우박 9건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 호우 등 극단을 오가는 이상기후 현상이 앞으로 더 잦아지고 그로 인한 피해가 더욱더 커진다는 것이 기상학계의 공통된 전망인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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