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아시아 무대’서 또 통했다…ACLE 가와사키 원정 1-0승
2024년 10월 02일(수) 12:40 가가
요코하마전 7-3승리 이어 아사니 페널티킥골로 연승
반전 이룬 이정효 감독 “과정이 좋아서 결과도 좋았다”
반전 이룬 이정효 감독 “과정이 좋아서 결과도 좋았다”
“과정이 좋았기 때문에 결과도 좋았다.”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반전의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광주는 지난 1일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그룹 스테이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1분 나온 아사니의 페널티킥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17일 광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ACLE ‘데뷔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7-3으로 대파했던 광주는 다시 한번 눈길 끈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효 감독은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지만 투혼을 발휘했다. 원정팬들도 먼 곳까지 와주셔서 힘이 됐다. 감사하다”며 승리라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과정’을 이야기했다 .
광주는 극심한 더위가 찾아왔던 이번 여름, 말 그대로 강행군을 이어왔다.
여름 이적 시장에 참전하지 못했던 광주는 코리아컵, 리그 경기에 이어 ACLE 일정까지 쉴 틈 없이 달려야 했다.
광주는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코리아컵에서는 구단 첫 준결승 진출을 이뤘지만 울산HD와의 맞대결 끝에 결승 티켓을 내줬다.
파이널A라는 목표도 이루지 못했다.
광주는 지난 31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0-2패배를 기록하면서 파이널A 탈락이 확정됐다.
이 경기가 끝난 뒤 이정효 감독은 “내 자신한테도 할 말이 없다. 제대로 된 경기를 한 것 같지 않아서 감독으로 창피하다. 정신 차리라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하고 싶다”며 “프로 선수에게 ‘절실함’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는 않지만 선수들과 나에게 프로답게 하자고 하고 싶다”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광주는 이어진 32라운드 김천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도 0-2, 연패를 기록했다.
제주전에 이어 수비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되는 등 체력 부담 속 광주는 공·수에서 무딘 모습을 보여줬다.
그만큼 우려의 시선이 쏠렸던 가와사키 원정길이었지만 이정효 감독은 승리를 이끌고 다시 한번 광주의 이름을 알렸다.
요코하마전에서 3골을 몰아치면서 해트트릭을 장식했던 아사니는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사니는 전반 21분 김진호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광주가 끝까지 골대를 잘 지키고 1-0 승리를 기록하면서 아사니는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앞선 1차전에서 울산을 1-0으로 꺾었던 가와사키의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상대 전방 압박에 고전했었던 이정효 감독은 “공과 사람 중심이 아닌 공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생각했다. 공간을 활용하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경기는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 이런 공간의 활용을 미친 사람처럼 파고들면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은 확실하게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 리뷰, 훈련을 통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훈련 시간이 짧아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주장’ 이민기는 “광주 팬들이 멀리까지 와서 응원해 주셔서 감하다. 가와사키 측에서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신 것도 감사하다. 광주가 원정팀임에도 불구하고 존중의 의미로 박수를 많이 쳐주셔서 감동받았다. 화답의 의미에서 인사를 드렸다”며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고 모든 부분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시도하고 도전했던 부분은 만족한다”고 이번 가와사키전 소감을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반전의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광주는 지난 1일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그룹 스테이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1분 나온 아사니의 페널티킥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효 감독은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지만 투혼을 발휘했다. 원정팬들도 먼 곳까지 와주셔서 힘이 됐다. 감사하다”며 승리라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과정’을 이야기했다 .
여름 이적 시장에 참전하지 못했던 광주는 코리아컵, 리그 경기에 이어 ACLE 일정까지 쉴 틈 없이 달려야 했다.
광주는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코리아컵에서는 구단 첫 준결승 진출을 이뤘지만 울산HD와의 맞대결 끝에 결승 티켓을 내줬다.
광주는 지난 31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0-2패배를 기록하면서 파이널A 탈락이 확정됐다.
이 경기가 끝난 뒤 이정효 감독은 “내 자신한테도 할 말이 없다. 제대로 된 경기를 한 것 같지 않아서 감독으로 창피하다. 정신 차리라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하고 싶다”며 “프로 선수에게 ‘절실함’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는 않지만 선수들과 나에게 프로답게 하자고 하고 싶다”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광주는 이어진 32라운드 김천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도 0-2, 연패를 기록했다.
제주전에 이어 수비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되는 등 체력 부담 속 광주는 공·수에서 무딘 모습을 보여줬다.
그만큼 우려의 시선이 쏠렸던 가와사키 원정길이었지만 이정효 감독은 승리를 이끌고 다시 한번 광주의 이름을 알렸다.
요코하마전에서 3골을 몰아치면서 해트트릭을 장식했던 아사니는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사니는 전반 21분 김진호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광주가 끝까지 골대를 잘 지키고 1-0 승리를 기록하면서 아사니는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앞선 1차전에서 울산을 1-0으로 꺾었던 가와사키의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상대 전방 압박에 고전했었던 이정효 감독은 “공과 사람 중심이 아닌 공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생각했다. 공간을 활용하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경기는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 이런 공간의 활용을 미친 사람처럼 파고들면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은 확실하게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 리뷰, 훈련을 통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훈련 시간이 짧아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주장’ 이민기는 “광주 팬들이 멀리까지 와서 응원해 주셔서 감하다. 가와사키 측에서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신 것도 감사하다. 광주가 원정팀임에도 불구하고 존중의 의미로 박수를 많이 쳐주셔서 감동받았다. 화답의 의미에서 인사를 드렸다”며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고 모든 부분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시도하고 도전했던 부분은 만족한다”고 이번 가와사키전 소감을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