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티켓 사기·암표 거래 ‘꼼짝마’
2024년 09월 23일(월) 21:35
광주경찰, 10월 19~20일·25~27일 집중단속

광주경찰청 전경. <광주경찰청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티켓 ‘암표’(暗票)거래와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9월 19일자 광주일보 6면>에 따라 경찰이 집중단속에 나선다.

광주경찰청은 프로야구 잔여경기와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10월 19~20일, 25~27일 범법행위를 집중단속 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KIA타이거즈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여 105만원을 가로챈 20대 2명이 사기혐의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온라인상 매크로를 이용한 티켓 대량구매행위 및 티켓매매관련 사기범죄 전담팀을 구성해 상시모니터링을 통해 불법행위를 단속한다.

온라인 예매처와 협의를 통해 불법의심 거래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티켓매매사기에 대해서도 추적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프로야구 현장에서 암표단속 활동도 병행한다. 지역 콘서트 등 행사에도 단속을 강화한다.

또 광주경찰청은 입장권을 온라인에서 웃돈 판매하는 행위가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에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입법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온라인상 티켓판매빙자 사기사건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면서 “티켓 사기를 예방하려면 실물 티켓을 찍은 사진을 요구하는 방법 등으로 실제 티켓 소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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