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7골 폭격’ 광주FC, 제주 상대 K리그 연승 이어간다
2024년 09월 20일(금) 18:00
22일 제주와 31라운드 홈경기…6위 포항에 승점 4점차 줄이기 나서
아사니·가브리엘·베카 앞세운 공격축구로 파이널A 진출 여부 주목

광주FC가 ACLE 요코하마전 해트트릭을 장식한 아사니 등 외국인 공격진을 앞세워 K리그1 31라운드 제주전 승리를 노린다. 사진은 아사니가 지난 17일 요코하마를 상대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광주FC 제공>

광주FC가 뜨거워진 화력으로 ‘연승’을 노린다.

광주는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K리그1 31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지난 13일 포항전 승리로 파이널A 진출 불씨를 살린 광주는 연승을 통해 순위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광주(승점 40)는 앞선 경기에서 6위 포항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4점 차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제주는 승점 35로 광주에 이어 8위에 위치하고 있다.

광주는 이번 승리로 제주의 추격을 따돌리고 포항을 압박하겠다는 각오다.

‘외국인 삼각 편대’를 앞세운 광주는 화력으로 연승을 노리게 된다. 최근 분위기는 좋다.

포항과의 경기에서 최경록이 5월 이후 시즌 3호골을 장식했고, 선제골을 장식했던 가브리엘은 요코하마와의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데뷔전에서도 득점을 추가했다.

특히 요코하마전에서 광주는 무려 7골을 몰아치면서 ‘이정효표 공격 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외국인 선수들의 발끝이 매서웠다. 이날 아사니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득점에 성공하는 등 해트트릭을 장식하면서 ‘해결사’가 됐다. 가브리엘과 베카도 골퍼레이드에 가세했다.

광주는 이번에도 아사니-가브리엘-베카를 앞세워 제주전 승리를 노린다.

토종 선수들의 움직임도 좋다.

지난 포항전에서 후반 투입돼 경기장 분위기를 바꾼 최경록과 ACLE에서 오랜만에 골 맛을 본 이희균 등 광주의 빈틈 없는 공세가 준비됐다.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정호연도 재충전을 끝내고 나선 요코하마전에서 한 차원 높은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승리를 만들었다.

코리아컵에 이어 ACLE 일정까지 병행하면서 8·9월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지만, 숨 가쁜 일정 속 로테이션 멤버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김경재, 조성권, 이강현, 오후성 등이 실전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광주의 전력이 더 탄탄해졌다.

더위 속 빡빡한 일정이 펼쳐지는 만큼 ‘수비 집중력’이 제주전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개인기가 뛰어난 제주 남태희와 헤이스를 저지하는 게 광주의 숙제다. 측면 수비수 이민기와 김진호가 이들을 잘 봉쇄하면서 공격 기회를 이어줘야 한다.

이건희와 베카는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압박을 펼치면서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

7·8위에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두 팀의 경기. 광주는 파이널A라는 목표까지 남겨둔 만큼 승리가 더 간절하다.

이정효 감독은 “제주전 승리를 상위라운드 진출 발판으로 삼겠다”며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늦은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10일 동안 3경기를 소화하는 광주에는 체력관리도 중요한 과제다.

요코하마를 대파하면서 상승세를 탄 광주가 분위기를 이어 파이널A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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