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교통사고 줄었지만 사망사고 잇따라
2024년 09월 18일(수) 20:45
광주 인도서 분신 60대 심정지
신안에서 낚시하던 50대 사망
순천서 전동킥보드 타던 고교생
신호위반 차량에 치여 숨져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광주 지역에서 접수된 112 신고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경찰청과 광주자치경찰위원회는 올해 추석 연휴 5일 동안 112신고는 일평균 1479.6건 접수돼 전년 추석 대비 2.3%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남도경찰청에 접수된 일평균 신고 건수는 1754건으로 전년 대비 17.9% 감소했으며, 특히 가정폭력 신고(31% 감소), 아동학대(24.3% 감소) 접수 건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교통사고는 지난해 광주에서 일평균 13.7건 발생했으나 올해 9.2건만 발생해 32.8% 감소했다. 부상자는 51.9%(23.3→11.2명), 음주사고는 83.3%(6→1건) 줄었다.

전남의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해 20.3건에서 올해 12.8건으로 36.9% 줄어들었으며 부상자도 일평균 37명에서 19명으로 48.6%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총 5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광주·전남에서 대형 사건·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곳곳에서 인명 피해를 동반한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6일에는 광주시 북구 동림동의 한 아파트 안방에서 70대 남성 A씨가 복부에 자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신안군 비금면 갈마도 인근 갯바위에서 50대 남성 B씨가 낚시를 하다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 B씨는 추석을 맞아 고향에 내려와 갯바위 낚시를 하던 중 물에 빠진 어망을 건지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4일에는 북구 유동사거리의 한 인도에서 6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해 중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13일 순천시 해룡면의 한 사거리에서는 10대 고등학생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명절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7일 광주시 서구 마륵동 상무대로에서 30대 남성 C씨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가로등을 들이받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C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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