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17일 아시아 무대 ‘첫선’…요코하마와 아챔 개막전
2024년 09월 16일(월) 15:30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ACLE 1차전

광주FC가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상대로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은 이정효 감독이 지난 13일 포항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응원석 팬들을 바라보는 모습.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아시아 무대를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광주FC가 17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상대로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홈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오르면서 구단 사상 첫 ACL 진출을 이룬 광주는 대진운까지 따르면서 엘리트 무대에서 경쟁력을 시험받는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경기, 국가대표로 잠시 팀을 떠나있었던 정호연과 아사니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에 다녀온 두 선수는 지난 13일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앞선 포항전에서 쉬어갔던 베카도 좋은 컨디션으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포항전에서 득점을 장식한 가브리엘과 최경록이 또 다른 골 사냥을 준비하고 있다.

물오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이희균도 아시아 무대 첫 골을 노리고, 포항전에서 정호연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워줬던 이강현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김한길과 오후성은 각각 FC서울과 대구FC 시절 ACL 무대를 경험했던 만큼 첫 도전에 나서는 광주의 또 다른 전력이 될 전망이다.

광주를 찾는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지난 시즌 J리그 우승컵을 차지하는 등 5차례 정상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올 시즌에는 7위에 머물고 있지만 지난 4월 열린 ACL 준결승에서 울산HD를 꺾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는 등 저력이 있는 팀이다.

경계 대상 1호는 서울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안데르손 로페즈다. K리그를 잘 알고 있고, 현재 17골을 기록하면서 리그 득점 2위다.

그는 또 다른 브라질 선수인 얀 마테우스, 엘베르도 로페즈와 유기적인 공격을 하면서 광주를 공략할 전망이다.

최경록과 독일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미야이치 료와 울산과 전북현대에서 활약했던 아마노 준의 봉쇄도 필요하다.

만만치 않은 팀과의 승부지만 광주는 지난 포항전에서 ‘광주다운 플레이’로 2-1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요코하마는 같은 날 교토 상가FC와의 경기에서 1-2패를 기록했다. 또한 원정 경기에 나서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도 있다.

요코하마는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49골을 넣으면서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화끈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41골을 허용하는 등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광주는 거침없는 공격으로 요코하마의 벽을 허물겠다는 계산이다.

이정효 감독은 “ACLE는 광주FC와 광주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올라가 보겠다”며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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