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표 나왔다 … 곡성군수·영광군수 재선거 본격 선거전
2024년 09월 11일(수) 20:05 가가
민주당, 곡성군수 조상래 후보·영광군수 장세일 후보에 공천장 전달
조국혁신당, 곡성군수 박웅두 후보·영광군수 장현 후보 본선행 확정
2년 뒤 지방선거 전초전 … 민주 ‘텃밭 사수’·조국 ‘월세살이’ 총력전
조국혁신당, 곡성군수 박웅두 후보·영광군수 장현 후보 본선행 확정
2년 뒤 지방선거 전초전 … 민주 ‘텃밭 사수’·조국 ‘월세살이’ 총력전
오는 10월 16일에 치러지는 곡성·영광군수 재선거를 위한 각 정당 후보 경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본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본선 주자를 확정하고 텃밭 사수에 들어갔으며,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가 직접 선거구에 거주하는 등 ‘배수의 진’을 치고 필승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가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민주당 전통 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선거전도 역대급 폭염이 무색할 정도의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11일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후보 경선을 마친 뒤 공천장 전달을 끝냈고, 조국혁신당은 경선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재·보궐선거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민주당은 곡성군수 선거에 조상래 전 전남도의원을, 영광군수 선거에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을 공천했다.
이 대표는 공천장 수여식에서 “집권 여당이 지난 총선에서 엄중한 경고를 받고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총선 이전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도저히 대책이 없는 사람에게 금융 치료가 필요하듯 이 정권에는 선거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규모도 작고 각 지역에 분산돼 있지만, 국민의 뜻을 어기는 정치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보여줘야 하는 선거”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텃밭’인 곡성·영광지역에 도전장을 내민 조국혁신당의 후보도 경선을 거치면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곡성군수 후보에는 박웅두 전 곡성교육희망연대 대표가 손경수 전 공군 대령과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승리했다.
영광군수 후보는 지난 9~10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 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이날 1·2위를 기록한 장현 전 호남대 교수와 정광일 김대중재단 수석부위원장 간 결선이 진행되는 등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결선 결과 장현 후보가 조국혁신당 영광군수 후보로 확정됐다.
조국혁신당이 곡성·영광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고 ‘한 달 월세살이’ 등으로 총력을 다하면서, 민주당 텃밭인 두 지역에서 ‘경선=당선’이라는 기존 공식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의 곡성·영광군수 재선거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서 탄탄한 지지세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조국 대표는 지난달 29일 영광을 찾아 “호남에서 민주당 일당 독점 구도를 깨트리기 위해 새로운 선택지가 필요하다”며 “혁신당의 재보선 출마가 호남 유권자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고, 호남 전체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진보당도 ‘농활’을 통해 표밭을 다지면서 영광 지역구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진보당은 최근 주말과 휴일에 당원과 지지자 300~500여명이 매주 영광에서 농촌 일손을 돕는 등 지지세를 결집하고 있다.
진보당 전종덕 국회의원은 “광주와 전남에서는 그동안 선거를 통해 끊임없이 진보당 정치인이 풀뿌리 정치에 참여한 저력이 있다”면서 “우리는 늘 현장에서 지역민과 소통했고 지역민의 아픔을 가장 먼저 끌어안았기 때문에 이번 재선거에서 충분히 겨뤄볼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11일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후보 경선을 마친 뒤 공천장 전달을 끝냈고, 조국혁신당은 경선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재·보궐선거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민주당은 곡성군수 선거에 조상래 전 전남도의원을, 영광군수 선거에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을 공천했다.
민주당 ‘텃밭’인 곡성·영광지역에 도전장을 내민 조국혁신당의 후보도 경선을 거치면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곡성군수 후보에는 박웅두 전 곡성교육희망연대 대표가 손경수 전 공군 대령과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승리했다.
영광군수 후보는 지난 9~10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 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이날 1·2위를 기록한 장현 전 호남대 교수와 정광일 김대중재단 수석부위원장 간 결선이 진행되는 등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결선 결과 장현 후보가 조국혁신당 영광군수 후보로 확정됐다.
조국혁신당이 곡성·영광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고 ‘한 달 월세살이’ 등으로 총력을 다하면서, 민주당 텃밭인 두 지역에서 ‘경선=당선’이라는 기존 공식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의 곡성·영광군수 재선거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서 탄탄한 지지세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조국 대표는 지난달 29일 영광을 찾아 “호남에서 민주당 일당 독점 구도를 깨트리기 위해 새로운 선택지가 필요하다”며 “혁신당의 재보선 출마가 호남 유권자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고, 호남 전체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진보당도 ‘농활’을 통해 표밭을 다지면서 영광 지역구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진보당은 최근 주말과 휴일에 당원과 지지자 300~500여명이 매주 영광에서 농촌 일손을 돕는 등 지지세를 결집하고 있다.
진보당 전종덕 국회의원은 “광주와 전남에서는 그동안 선거를 통해 끊임없이 진보당 정치인이 풀뿌리 정치에 참여한 저력이 있다”면서 “우리는 늘 현장에서 지역민과 소통했고 지역민의 아픔을 가장 먼저 끌어안았기 때문에 이번 재선거에서 충분히 겨뤄볼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