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연금액 55만원…노후대비엔 너무 적다
2024년 08월 22일(목) 20:25 가가
2022년 기준…50만원 미만 60% 이상, 25만원 미만 20%
전남, 수급률 17개 시도 중 가장 높지만 수급액은 전국 꼴찌
전남, 수급률 17개 시도 중 가장 높지만 수급액은 전국 꼴찌
#.나주시 대호동에 거주하는 조모(여·65)씨는 최근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지난 2021년 직장을 그만둔 뒤 유일한 수입처인 60만원 가량의 연금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만큼,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획득해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생각이다.
조씨는 “연금이 갈 수록 줄어들 것이란 이야기도 자주 나오고 있는 만큼, 퇴직했다고 가만히 있기는 불안한 마음이 들어 취업을 결심했다”며 “지금 당장은 퇴직금도 남았고, 여유가 있지만 흔히 ‘100세 시대’가 열린 만큼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노후를 더 탄탄하게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전남지역의 연금 수급률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지만, 월평균 수급액은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전남지역 연금 수급자 수는 지난 2022년 기준 41만 3000명, 수급률은 94.7%로 전국 평균(90.4%)를 크게 웃돌았다.
지역별 연금 수급률을 보면 전남이 가장 높았고, 전북(93.3%), 경북(93.2%), 경남(92.8%), 충북(92.1%)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이 가장 높은 수급률을 기록했지만, 고령층의 월평균 수급액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남지역 월평균 수급액은 55만 1000원으로, 전국 평균(65만원)보다 9만 9000원 낮았다. 뒤이어 충남(55만 8000원), 인천(57만 7000원), 경북(58만 8000원) 순이었다.
연금 수급자 및 월평균 수급액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노후를 대비하기엔 턱없이 모자라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연금 수급자는 지난 2022년 기준 818만 2000명으로 전년(776만 8000명) 대비 5.3% 늘었다. 연금 수급률은 90.4%로 1년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연금 수급자 및 수급률은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지난 2016년 이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연금 수급자가 받은 월평균 연금액은 65만원으로 전년(60만원) 대비 8.3% 늘었다. 다만, 수급한 연금액의 중간 수준을 뜻하는 중위금액은 41만 9000원 불과했다.
특히 월평균 연금 수급액이 50만원 미만인 비율이 전체 연금 수급자의 60%를 웃돌았다.
수급금액별로 보면 월평균 25~50만원이 40.4%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50~100만원(27.5%), 25만원 미만(19.9%)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고령층의 월평균 연금액은 지난 2022년 기준 58만원으로, 전년(53만 9000원)보다 7.6% 늘었다.
연금 수급 인구는 남성보다 기대수명이 높은 여성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를 성별로 분류하면 남성 수급자는 376만 8000명, 여성 수급자는 441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수급률은 남성이 95.1%로 여성(86.8%)보다 높았다.
남성이 받는 연금수급액은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지난 2022년 기준 월평균 연금액은 남성이 84만 2000원, 여성은 48만 6000원이었다.
65세 이상 인구의 연금 수급액은 취직 및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경제활동별 수급 현황을 보면 4대 보험을 제공하는 직장에 취직 중인 등록취업자는 월평균 74만 5000원을 수급한 반면, 미등록자는 61만 1000원을 받았다. 또 주택소유자는 월평균 82만 5000원, 미소유자는 50만 8000원의 연금을 수급했다.
종류별 월평균 수급액은 직역연금이 252만 3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퇴직연금(158만 3000원), 국민연금(41만 3000원), 기초연금(27만 9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통계청은 연금 가입 및 수급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초연금, 국민연금, 주택연금 등 11종의 연금 데이터를 활용해 관련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지난 2022년 전남지역의 연금 수급률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지만, 월평균 수급액은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전남지역 연금 수급자 수는 지난 2022년 기준 41만 3000명, 수급률은 94.7%로 전국 평균(90.4%)를 크게 웃돌았다.
전남지역 월평균 수급액은 55만 1000원으로, 전국 평균(65만원)보다 9만 9000원 낮았다. 뒤이어 충남(55만 8000원), 인천(57만 7000원), 경북(58만 8000원) 순이었다.
연금 수급자 및 월평균 수급액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노후를 대비하기엔 턱없이 모자라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연금 수급자는 지난 2022년 기준 818만 2000명으로 전년(776만 8000명) 대비 5.3% 늘었다. 연금 수급률은 90.4%로 1년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연금 수급자 및 수급률은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지난 2016년 이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연금 수급자가 받은 월평균 연금액은 65만원으로 전년(60만원) 대비 8.3% 늘었다. 다만, 수급한 연금액의 중간 수준을 뜻하는 중위금액은 41만 9000원 불과했다.
특히 월평균 연금 수급액이 50만원 미만인 비율이 전체 연금 수급자의 60%를 웃돌았다.
수급금액별로 보면 월평균 25~50만원이 40.4%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50~100만원(27.5%), 25만원 미만(19.9%)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고령층의 월평균 연금액은 지난 2022년 기준 58만원으로, 전년(53만 9000원)보다 7.6% 늘었다.
연금 수급 인구는 남성보다 기대수명이 높은 여성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를 성별로 분류하면 남성 수급자는 376만 8000명, 여성 수급자는 441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수급률은 남성이 95.1%로 여성(86.8%)보다 높았다.
남성이 받는 연금수급액은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지난 2022년 기준 월평균 연금액은 남성이 84만 2000원, 여성은 48만 6000원이었다.
65세 이상 인구의 연금 수급액은 취직 및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경제활동별 수급 현황을 보면 4대 보험을 제공하는 직장에 취직 중인 등록취업자는 월평균 74만 5000원을 수급한 반면, 미등록자는 61만 1000원을 받았다. 또 주택소유자는 월평균 82만 5000원, 미소유자는 50만 8000원의 연금을 수급했다.
종류별 월평균 수급액은 직역연금이 252만 3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퇴직연금(158만 3000원), 국민연금(41만 3000원), 기초연금(27만 9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통계청은 연금 가입 및 수급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초연금, 국민연금, 주택연금 등 11종의 연금 데이터를 활용해 관련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