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개혁신당 “지역 현안 해결 협력”
2024년 08월 22일(목) 19:10 가가
시의회서 현장최고위…강기정 시장 만나 약속
개혁신당 지도부가 22일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를 찾아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을 부각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는 등 민심 잡기에 나섰다.
개혁신당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과 국립의대 유치 등 광주·전남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개혁신당이 광주에서 지도부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혁신당이 이준석 전 대표부터 서진(西進) 정책을 이어오면서 오는 10월 치러지는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 호남에 후보를 세울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허은아 대표는 “광주 자영업자 폐업률이 지난해보다 12.8% 급증했고 개인파산이나 개인회생을 신청한 수도 크게 늘고 있다”며 “국가 경제에 비상 경고등이 켜졌다면 지방 경제에는 초비상 경고등이 번쩍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허 대표는 “지방이 죽으면 수도권도 죽는다. 지방을 살리는 것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며 “파격적이다 싶을 정도로 대대적인 지역 경제 부흥책이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후 부각된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을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민주당 주요 구성원은 물론이고 당원도 이제 더 이상 호남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호남을 잡아둔 물고기 취급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명직 최고위원이라도 호남 몫으로 지명하는 것이 호남 정치를 위한 민주당의 최소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또 국립의대 유치를 놓고 지역사회가 갈등을 빚는 데 대해 “왜 전남에는 전남이 정한 하나의 학교만 의대 설립이 가능한 것인가”라며 “이 싸움을 윤석열 대통령과 중앙정부가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기자회견 후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강 시장은 5·18 정신 헌법 전문(前文) 수록, 복합쇼핑몰 입점 예정지 교통 기반 시설 신속 확보,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자동차 부품 재제조·순환 경제 체계 구축 등 광주 주요 현안에 대한 개혁신당의 지원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복합쇼핑몰 사업은 교통 대책과 소상공인 상생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역 현안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개혁신당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허은아 대표는 “아픔보다 미래를 보고 가는 광주를 위해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개혁신당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과 국립의대 유치 등 광주·전남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개혁신당이 이준석 전 대표부터 서진(西進) 정책을 이어오면서 오는 10월 치러지는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 호남에 후보를 세울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허은아 대표는 “광주 자영업자 폐업률이 지난해보다 12.8% 급증했고 개인파산이나 개인회생을 신청한 수도 크게 늘고 있다”며 “국가 경제에 비상 경고등이 켜졌다면 지방 경제에는 초비상 경고등이 번쩍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천 원내대표는 “민주당 주요 구성원은 물론이고 당원도 이제 더 이상 호남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호남을 잡아둔 물고기 취급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명직 최고위원이라도 호남 몫으로 지명하는 것이 호남 정치를 위한 민주당의 최소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또 국립의대 유치를 놓고 지역사회가 갈등을 빚는 데 대해 “왜 전남에는 전남이 정한 하나의 학교만 의대 설립이 가능한 것인가”라며 “이 싸움을 윤석열 대통령과 중앙정부가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기자회견 후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강 시장은 5·18 정신 헌법 전문(前文) 수록, 복합쇼핑몰 입점 예정지 교통 기반 시설 신속 확보,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자동차 부품 재제조·순환 경제 체계 구축 등 광주 주요 현안에 대한 개혁신당의 지원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복합쇼핑몰 사업은 교통 대책과 소상공인 상생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역 현안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개혁신당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허은아 대표는 “아픔보다 미래를 보고 가는 광주를 위해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