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수준 높은 정원문화를 알리고 싶었어요.”
2024년 08월 22일(목) 11:55 가가
석연경 시인 ‘시와 함께하는 순천정원문화’ 펴내
“순천 정원박람회가 2013년에 1차로 개최되고 한국 최초 국가정원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제2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순천은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도약했지요. 순천의 수준 높은 정원문화를 정리하고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석연경 시인이 순천 정원문화를 소개하는 ‘시와 함께하는 순천정원문화’(순천문화원)를 펴냈다.
책에는 석 시인이 직접 쓴 시와 산문, 각각의 사진들이 담겨 있어 순천정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다. 자연이 빚어준 정원인 순천만습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도 높다.
석 시인은 3년 정도 작업 기간 직접 현장을 답사하고 사진을 찍었다. 각 정원마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산문과 시가 어우러져 순천정원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책은 총 13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500페이지에 이른다.
시인은 순천을 하나의 큰 정원으로 보고 그것을 토대로 다양한 정원의 모습을 담았다. 국가 정원은 물론 다양한 민간정원 40여 군데를 답사하고 관계자 등을 만나 인터뷰했다.
그는 “국가 정원 안에 프랑스 정원, 영국 정원, 독일 정원, 이탈리아 정원 등 외에도 학교 정원인 순천대 정원, 순천고 정원 등도 아우른다”며 “정원마다 그에 맞는 시를 붙였으며 사진도 담았다”고 전했다.
전통정원에 대한 부분도 있다. 일반인들에게 익히 알려진 선암사 정원, 송광사 정원이 대표적이다.
“전통정원 중 선암사 정원, 송광사 정원, 정자정원 가운데 연자루 등도 있어요. 특히 한국 삼대 사찰 중 하나인 송광사는 역사나 생태적으로 중요합니다. 사찰숲과 다양한 수목은 주요 전통 정원으로서의 의미가 깊죠.”
낙안읍성의 노거수 또한 읍성 정원의 운치를 더한다. 오래된 읍성과 오래된 고목, 오래된 정원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특시 시인 특유의 감성으로 빚은 시들은 읽는 맛과 보는 맛을 준다.
“세상 옷 입지 않고/ 발가벗은 나와 너는/ 나무 위에 집을 짓고/ 풀피리 불며 춤춘다” (‘원시의 숲’ 중)
한편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 소장인 석 시인은 그동안 다양한 책을 펴냈다. 시집 ‘독수리의 날들’, ‘섬광, 쇄빙선’, ‘푸른 벽을 세우다’, ‘탕탕’을 비롯해 순천사찰 시사진집 ‘둥근 거울’, 힐링잠언시집 ‘숲길’ 등을 발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책에는 석 시인이 직접 쓴 시와 산문, 각각의 사진들이 담겨 있어 순천정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다. 자연이 빚어준 정원인 순천만습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도 높다.
석 시인은 3년 정도 작업 기간 직접 현장을 답사하고 사진을 찍었다. 각 정원마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산문과 시가 어우러져 순천정원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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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경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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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정원 내 프랑스 정원. <석연경 시인 제공> |
“전통정원 중 선암사 정원, 송광사 정원, 정자정원 가운데 연자루 등도 있어요. 특히 한국 삼대 사찰 중 하나인 송광사는 역사나 생태적으로 중요합니다. 사찰숲과 다양한 수목은 주요 전통 정원으로서의 의미가 깊죠.”
낙안읍성의 노거수 또한 읍성 정원의 운치를 더한다. 오래된 읍성과 오래된 고목, 오래된 정원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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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습지. <석연경 시인 제공> |
“세상 옷 입지 않고/ 발가벗은 나와 너는/ 나무 위에 집을 짓고/ 풀피리 불며 춤춘다” (‘원시의 숲’ 중)
한편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 소장인 석 시인은 그동안 다양한 책을 펴냈다. 시집 ‘독수리의 날들’, ‘섬광, 쇄빙선’, ‘푸른 벽을 세우다’, ‘탕탕’을 비롯해 순천사찰 시사진집 ‘둥근 거울’, 힐링잠언시집 ‘숲길’ 등을 발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