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남구 ‘시간우체국’ 9월 첫 삽
2024년 08월 21일(수) 21:20
2025년 완공 목표…구도심 사직동 활성화 관광명소 기대

사직동 시간우체국 조감도 <광주시 남구 제공>

광주시 남구는 ‘시간우체국’ 건립을 위해 다음달 첫삽을 뜨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남구는 지역 관광 명소 개발을 위해 사직동에 조성하는 ‘시간우체국’을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시간우체국은 연면적 2085㎡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내부 공간은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하고 1층 중앙계단을 중심으로 3층까지 개방된 형태로 꾸며, 외국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을 들게한다는 것이 남구의 목표다.

이와 함께 우편물을 최대 100년까지 보관·발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인들의 편지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련 전시와 체험도 마련한다.

지하 공간에는 ‘7080살롱’과 젊은 세대를 위한 ‘MZ살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DJ 박스’가 조성돼 소통 공간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내부 곳곳에 고성능 음향시설을 설치해 목재 건물 전체에 사운드가 울려파지도록 한다는 것이 남구의 설명이다.

남구는 시간우체국은 지역 랜드마크로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구도심인 사직동의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시간우체국이 문화와 예술, 아날로그 감성, 사람까지 아우른 복합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시간우체국을 중심으로 인근에 통기타·국악살롱과 아날로그 사진관, 수장고·기념품 판매장 등을 조성하는 ‘살롱 드 사직 프로젝트’를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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