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뉴스 댓글 4개 중 한 개 ‘왜곡·폄훼’
2024년 08월 20일(화) 20:15 가가
기념재단, 21일 결과 발표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인터넷 뉴스 등에 달린 댓글 4개 중 한 개는 5·18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기념재단(이하 재단)과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5·18미디어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5년간 포털 사이트(네이버)에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28개 언론사 뉴스 댓글과 최근 2년간 유튜브에 게시된 5·18 관련 영상 콘텐츠의 댓글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네이버 뉴스 기사 205건에 댓글 2만 5035건이 작성됐으며, 이 중 6417건(26.63%)이 5·18 관련 부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왜곡·폄훼 댓글은 ‘북한군 개입설’, ‘가짜 유공자설’, ‘무장 폭동설’, ‘지역 혐오’, ‘이념 비난’ 등 내용을 담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5·18은 폭도들에 의한 광주사태가 맞으며 전두환이 잡지 않았으면 북한이 내려왔을 것’, ‘5·18 유공자들이 특혜를 받고 있는데 왜 명단을 공개하지 않느냐’, ‘5·18은 공산화운동이자 폭동이며, 광주는 쓰레기 도시이자 빨갱이 하수인들이다’는 등 댓글 사례가 확인됐다.
왜곡 댓글에 포함된 단어의 빈도를 살펴보면 ‘유공자’가 2232회로 가장 빈번했다. ‘명단’(1404회), ‘북한’(1142회), ‘전라도’(862회), ‘폭동’(791회), ‘빨갱이’(620회), ‘가짜’(462회) 등 키워드도 빈도가 높았다.
재단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등 서구 국가들에서 극우들에 의한 자국 역사 부정과 왜곡에 대한 법적 조치, 처벌을 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문제가 단순한 언술의 차원을 넘어서 있기 때문이다”며 “보다 단호하고 체계적인 법과 제도적 실천들이 정치적 차원에서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발표와 토론은 5·18기념재단과 민주언론시민연합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고 재단은 토론회에서 5·18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인공지능(AI) 딥러닝 모델을 시연할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5·18기념재단(이하 재단)과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5·18미디어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분석 결과 네이버 뉴스 기사 205건에 댓글 2만 5035건이 작성됐으며, 이 중 6417건(26.63%)이 5·18 관련 부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왜곡·폄훼 댓글은 ‘북한군 개입설’, ‘가짜 유공자설’, ‘무장 폭동설’, ‘지역 혐오’, ‘이념 비난’ 등 내용을 담고 있었다.
재단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등 서구 국가들에서 극우들에 의한 자국 역사 부정과 왜곡에 대한 법적 조치, 처벌을 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문제가 단순한 언술의 차원을 넘어서 있기 때문이다”며 “보다 단호하고 체계적인 법과 제도적 실천들이 정치적 차원에서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발표와 토론은 5·18기념재단과 민주언론시민연합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고 재단은 토론회에서 5·18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인공지능(AI) 딥러닝 모델을 시연할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