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폭락에…광주·전남 농민 ‘논 갈아엎기 투쟁’
2024년 08월 19일(월) 21:10
20만t 즉각 격리·쌀값 보장 촉구

19일 오전 영광군 대마면에서 광주·전남지역 농민단체가 쌀값 안정화를 촉구하며 논을 갈아엎는 시위를 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제공>

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이 정부에 쌀값 폭락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전농 광주전남연맹(단체) 등은 영광군 대마면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을 열고 “정부는 시장격리 20만t을 즉각 시행하고 쌀 수입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2000여㎡ 가량의 논을 갈아엎는 시위를 진행했다.

단체는 “통상적으로 단경기(7월~9월·공급량이 수요량보다 적어지는 때)에는 가장 가격이 높아야 하는데 올해 1월 80㎏ 20만원선 붕괴를 시작으로 계속 하락해 8월 5일 기준 17만 8476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체는 시장격리 20만t(2023년 쌀) 시행과 태국과 미국 중국 등에서 매년 41만t씩 이뤄지는 쌀 수입을 중단할 것, 지난해 6월 정부가 밝힌 직불제 예산 5조원 공약을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날 2024년도 쌀 40만t과 2023년도 쌀 5만t 매입을 발표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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