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절차 대유위니아 광주공장 가동 중단 위기
2024년 08월 18일(일) 19:35 가가
전기요금 수억원 장기 미납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속노조위니아전자지회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 16일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의 재판이 열린뒤 광주지방법원에 엄벌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대유위니아 노조 제공>
회생 절차 중인 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사의 광주 공장이 수억원의 전기요금을 장기 미납해 공장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18일 한국전력(한전) 등에 따르면 대유위니아 계열사인 위니아 전자 매뉴팩처링과 (주)위니아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여간 총 9억 7000만원에 달하는 전기 요금을 미납했다. 위니아 전자 매뉴팩처링은 7억4000여만원, (주) 위니아는 2억 3000여만 원에 달한다. 18일 고지될 지난달 요금까지 포함하면 미납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대유위니아가 회생 신청을 하면서 미납요금 9억여원 중 4억원은 회생채권으로 묶였지만 나머지 5억여 원의 체납금은 남아있다고 한전측은 설명했다.
임금 체불로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대유위니아 노동자들은 수억원에 달하는 전기세까지 미납되면서 공장이 언제 멈출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노동자는 “직원 대부분이 전기세 미납 사실을 알고 있고 언제든지 전기가 끊길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서 “공장이 중단되는 것보다는 가동이 유지돼 전기료를 변제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 것”이라고 토로했다.
한전 측은 전기세 미납 3개월이 지난 뒤로부터 수차례 공문과 단전(斷電) 공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원칙상 전기 요금 3개월 미납 시 단전 조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전은 쉽게 전기를 끊지 못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대유위니아 공장의 하청 업체 까지 포함하면 지역민 수천명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 단전 조치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18일 한국전력(한전) 등에 따르면 대유위니아 계열사인 위니아 전자 매뉴팩처링과 (주)위니아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여간 총 9억 7000만원에 달하는 전기 요금을 미납했다. 위니아 전자 매뉴팩처링은 7억4000여만원, (주) 위니아는 2억 3000여만 원에 달한다. 18일 고지될 지난달 요금까지 포함하면 미납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금 체불로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대유위니아 노동자들은 수억원에 달하는 전기세까지 미납되면서 공장이 언제 멈출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한전은 쉽게 전기를 끊지 못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대유위니아 공장의 하청 업체 까지 포함하면 지역민 수천명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 단전 조치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