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의 한 농장에서 제초작업에 나선 70대 일용직 노동자가 예초기 날에 베어 과다출혈로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무안경찰은 제초 작업 중 예초기로 동료 노동자를 숨지게 한 40대 노동자 A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20분께 무안군 청계면의 한 농장에서 제초작업을 하던 중 70대 노동자 B씨를 예초기 날 베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A씨는 B씨에게 예초기 멈추는 방법을 묻기 위해 다가갔다가 작동 중인 예초기로 B씨를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초기 날에 아킬레스건을 심하게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끝내 숨졌다.

이들 모두 목포의 한 직업소개소에서 투입된 일용직 노동자로 이날 처음 제초 작업에는 처음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