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도 펄펄…온열질환·가축 폐사 속출
2024년 08월 12일(월) 00:00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전남에 연일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찜통더위가 계속 맹위를 떨칠 전망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2일 낮 최고기온은 32~36도, 13일은 32~35도에 분포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11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한반도 상공에 겹쳐있는 두 개의 고기압(북태평양고기압·티베트고기압)이 여전히 건재해 열기가 축적되기만 하고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이번주까지는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밤 사이에도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잠 못이루는 더운 밤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5호 태풍 ‘마리아’(MARIA)가 일본 동쪽해상에서 북서진하면서 한반도에 직접적 영향은 끼치지 않겠으나 북태평양 고기압에 영향을 미쳐 더 강한 폭염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겠다.

태풍이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미쳐 한반도로 동풍을 불어넣으면 태백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고온건조해진 공기가 폭염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다만 태풍 경로와 기압계 변동이 큰 만큼 태풍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5월 20일~8월 9일)에 따르면 광주·전남 온열환자수는 총 309명(광주 44명, 전남 265명)에 달하며,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폭염으로 인해 전남 18개 시·군 102호 농가에서 닭·돼지·오리 등 가축 총 11만 8934마리가 폐사했고, 3개 어가에서 넙치, 우럭 등 27만 8000마리가 폐사해 전남 농·어민들의 피해는 누적되고 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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