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극성인데…지자체 안전 관리 ‘허술’
2024년 08월 11일(일) 19:00 가가
여수 쏘임사고 일주일 지나도 몰라
폭염에 해파리가 극성인데 전남도는 피해 현황을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여수시 무슬목 해수욕장에서 가족과 경기도 하남에서 여름휴가를 온 A(17)군이 해파리에 손등과 발등을 쏘여 119 구급대로 이송됐다.
당시 물가에서 놀고 있던 A군은 해파리의 독성에 고통을 호소했고 시야 흐려짐과 구토 증상을 보였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A군은 치료를 받고 3시간 뒤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남도는 사고가 발생한지 1주일이 지났지만, 해당사고 발생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해파리가 증가해 해수욕장 피해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고 발생조차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자체의 대응이 안일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대목이다.
전남지역 해수욕장 해파리 사고 보고는 각 지자체와 국립수산과학원을 통해 이뤄진다. 각 해수욕장별로 배치된 해상요원이 지자체 담당자에게 사고를 전파하고 지자체는 이 내용을 전남도에 송부하는 방식으로 피해가 확인되는 절차다.
하지만 지난 4일 발생한 사고 누락은 여수시 담당자의 불찰로 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상요원이 담당자에게 사고 사실을 알렸지만 담당자가 이를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름철 일이 많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여수시 무슬목 해수욕장에서 가족과 경기도 하남에서 여름휴가를 온 A(17)군이 해파리에 손등과 발등을 쏘여 119 구급대로 이송됐다.
하지만 전남도는 사고가 발생한지 1주일이 지났지만, 해당사고 발생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해파리가 증가해 해수욕장 피해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고 발생조차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자체의 대응이 안일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대목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름철 일이 많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