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ACC 하늘마당 농약 검출
2024년 07월 21일(일) 21:25 가가
저독성이라 인체 영향은 없지만 도심 녹지 농약 허용기준 시급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최근 광주시 동구 ACC하늘마당<사진>에서 농약 사용량·잔류량 등을 조사한 결과 토양에서 살균용 농약 ‘아족시스트로빈’이 미량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 5월 13일부터 21일까지 광주시 내 잔디광장과 파크골프장 등 7개 녹지공간에서 농약 잔류량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ACC하늘마당을 비롯해 풍암생활체육공원, 송산근린공원, 첨단체육공원, 시립수목원, 북구 대상파크골프장, 광산구 임곡파크골프장 등이다.
조사는 농약 25종에 대한 잔류량을 조사해 특정 농약 성분이 토양 1㎏당 0.01㎎(0.01ppm) 이상 농도를 보이면 ‘검출’ 판정을 받는 식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ACC하늘마당에서는 저독성 살균제 아족시스트로빈이 토양 1㎏당 0.07㎎(0.07ppm) 농도로 검출됐다. 이외 6곳 조사대상지에서는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아족시스트로빈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생하는 잔디 질병 ‘라지 패치’(large patch)를 예방하기 위해 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족시스트로빈은 유럽연합(EU) ‘화학물질 분류, 표시 및 포장에 관한 규정(CLP)’에 따라 흡입 시 인체 건강에 유독한 물질로 분류돼 있다. 인체 노출 시 증상은 밝혀진 바 없으나 피부 통증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ACC하늘마당에서 검출된 농약은 저독성으로 분류되는데다 많은 양이 검출되지 않아 인체에 대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현재 도심 자연녹지 등에 대한 농약 잔류 허용 기준이 별도로 없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골프장 등의 경우 물환경보전법 등에서 농약잔류량에 대한 기준을 규정하고 있으나, 도심 자연녹지에 대한 기준은 없어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앞서 연구원은 지난 5월 13일부터 21일까지 광주시 내 잔디광장과 파크골프장 등 7개 녹지공간에서 농약 잔류량을 조사했다.
조사는 농약 25종에 대한 잔류량을 조사해 특정 농약 성분이 토양 1㎏당 0.01㎎(0.01ppm) 이상 농도를 보이면 ‘검출’ 판정을 받는 식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ACC하늘마당에서는 저독성 살균제 아족시스트로빈이 토양 1㎏당 0.07㎎(0.07ppm) 농도로 검출됐다. 이외 6곳 조사대상지에서는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아족시스트로빈은 유럽연합(EU) ‘화학물질 분류, 표시 및 포장에 관한 규정(CLP)’에 따라 흡입 시 인체 건강에 유독한 물질로 분류돼 있다. 인체 노출 시 증상은 밝혀진 바 없으나 피부 통증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원은 현재 도심 자연녹지 등에 대한 농약 잔류 허용 기준이 별도로 없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골프장 등의 경우 물환경보전법 등에서 농약잔류량에 대한 기준을 규정하고 있으나, 도심 자연녹지에 대한 기준은 없어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