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금은방 침입해 수천만원 상당 귀금속 훔친 20대 여성 경찰에 붙잡혀
2024년 07월 15일(월) 11:00

광주광산경찰서 전경. <광주경찰청 제공>

금은방 유리창을 깨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광산경찰은 15일 금은방을 턴 A(여·22)씨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새벽 3시 30분께 광주시 광산구 도산동의 한 금은방 유리창과 진열장을 거리에 있던 벽돌로 깨고 5000만원 상당의 금팔찌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금은방 유리창을 벽돌과 입간판으로 내리쳐 파손하고 진열장에서 귀금속 70여개를 꺼내 주머니에 넣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원피스를 입고 있던 A씨는 사건현장에서 100m 가량 떨어진 인근 아파트 계단에서 후드티와 바지로 갈아입고 범행했다. 범행 후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시 옷을 갈아입었던 장소로 돌아와 원피스로 바꿔 입었다.

금은방에는 보안장치가 있었으나 범행 당시 정상 작동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범행은 3시간이 지난 새벽 6시 30분께 지나가던 주민이 금은방 유리창이 깨진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해 확인됐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A씨의 행적을 추적해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지인과 함께 놀러 나온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비가 필요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훔친 귀금속을 집 곳곳에 분산시켜 숨겨놓았고 경찰은 이를 모두 회수해 금은방에 돌려줬다.

경찰은 A씨의 도주 우려를 이유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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