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청사공간·공용차량 “시민과 공유”
2024년 07월 01일(월) 19:40
열린청사 휴식공간 시민 안식처
주말·공휴일 공용차량 무상대여
광주시가 청사 공간, 공용 차량을 시민과 공유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열린 청사’ 조성 계획에 따라 시청 안팎을 리모델링했다. 새로 만든 청사 1층 휴게 공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벌집 테마 공간, 중앙 다목적 공간, 계단형 쉼터 등으로 구성된 이곳은 누구나 휴식, 커뮤니티 활동, 학습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텀블러 등 개인 컵을 들고 가 캡슐로 직접 커피를 내려받는 무인 카페도 설치됐다.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해 늦은 시간에도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말이나 휴일에 쓰지 않는 공용 차량을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시민들이 꾸준히 이용할 정도로 인기다. 광주시는 11인승 카니발 2대, 쏘울(전기차) 5대, 캐스퍼 4대, K7 2대 등 공용 차량을 주말과 공휴일에 대여한다.

한 달에 최대 2번, 주말에 공휴일(대체공휴일 포함) 등이 연속되면 최장 5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북한이탈주민 가족, 18세 미만 3자녀를 둔 다자녀 가족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 사업 재개 후 662가족이 이용했다.

유류비, 통행료 등 차량 운행 실비는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이 밖에도 광주인재교육원에선 2011년부터 광주시민에게 ‘작은 예식장’을 공유하고 있다. 평소에는 탁구장 등 체력실로 운영 중인 후생관을 주말 등 예식장 장소로 공유하고 있는 것.

지난 5월 3쌍이 결혼식을 치른데 이어 7월 에도 예약이 잡혀있는 등 작은 결혼식을 선호하는 시민에게 점차 알려지고 있다.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대관료는 3만원이다. 다문화가족이나 저소득층 시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현정 광주시 회계과장은 “실태조사 결과 여행, 행사, 이사, 짐 이동 등 다양하게 차량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민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차량을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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