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명인 요리를 한 쌈으로 만들어낸 미쉐린 셰프
2024년 06월 27일(목) 18:30 가가
조셉 리저우드, 여수 간장게장 곡성 김부각 광양 매실절임 등 이용
서울 미세린 레스토랑에 출시…비법과 스토리 직접 배워
서울 미세린 레스토랑에 출시…비법과 스토리 직접 배워


미세린 셰프 조셉 리저우드 등이 여수의 간장게장 명인인 정선심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셰프 조셉은 간장게장과 곡성의 김 부각, 광양의 매실절임, 담양 딸기 고추장 등 전남을 대표하는 음식들로 ‘명인 요리’를 만들어 최근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등재된 EVETT 레스토랑에서 판매하고 있다. <전남관광재단 제공>
여수의 간장게장, 곡성의 김 부각, 광양의 매실절임, 담양 딸기 고추장 등 전남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미쉐린 셰프의 손에서 재탄생해 미식가들의 입과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전남관광재단이 미세린 셰프 조셉 리저우드와 전남 음식명인들의 협업을 진행해 탄생한 음식의 이름은 ‘명인 요리’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등재된 EVETT 레스토랑에서 판매되고 있다.
27일 전남관광재단에 따르면 ‘명인 요리’는 셰프 조셉이 ‘한국의 쌈 문화’에 영감을 얻어 간장게장, 부각, 고추장, 매실절임을 사용해 만들었다. 이 요리에는 전남 요리 명인들의 비법과 스토리가 담겨 있다. EVETT 메뉴개발팀이 여수, 곡성, 나주를 찾아 명인들과 직접 대화하며 ‘남도 음식이 지니는 가치’와 ‘수십년동안 전통음식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켜온 스토리’, ‘특별함으로 탄생되는 요리 비법’ 등을 배웠다. ‘명인 요리’에는 광양 홍쌍리 명인(매실절임), 여수 정선심 명인(간장게장), 담양 기순도 명인(딸기 고추장), 곡성 김혜숙 명인(부각) 등이 참여했다.
출시된 메뉴는 전남의 지도를 그려 넣은 접시에 명인들의 식재료와 원산지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접시 아래는 각 식재료와 명인을 소개한 카드를 함께 동봉해 음식에 담긴 의미와 명인들의 가치를 미식가들에게 알리고 남도 음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섬세하게 배려한 점이 특이한 점이다.
이와는 별도로 셰프 조셉은 지난 23~24일 식재료 연구와 신메뉴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전남관광재단 기업육성팀과 함께 무안의 갯벌, 신안군의 소금, 바위옷, 구찌뽕으로 만든 전통주 만드는 과정 등을 체험하고 관련 전문가를 만났다. 셰프 조셉 리저우드는 “서남해안에서 나오는 톳, 가사리, 바위옷 등 다양하고 풍부한 수산 식재료로 가득한 한상 차림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은 전남관광재단이 지난 5월 7일 ‘2026 UN Tourism 세계미식관광포럼’을 유치하기 위헤 셰프 조셉을 유치위원으로 위촉하면서 진행됐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이번 협업은 전남관광재단이 지난 5월 7일 ‘2026 UN Tourism 세계미식관광포럼’을 유치하기 위헤 셰프 조셉을 유치위원으로 위촉하면서 진행됐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