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 5월 누계 3억1000만달러 넘어
2024년 06월 27일(목) 17:45
전년대비 21.2% 성장…세계 13개국 32개소 상설판매장 효과
세계 박람회 적극 참가, 최근 뉴저지 무역상담회서도 인기몰이
도내 5개 기업 참여…업무협약 4건, 363만 달러 수출계약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 5월 3억1563만 달러로, 3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무려 21.2% 성장했다. 효자 수출 품목인 김, 전복, 해조류, 유자, 장류 등의 글로벌 인기에, 세계 13개국 32개소의 전남 해외 상설 판매장이 수출 첨병 역할을 한 성과라는 분석이다. 또 민선 7기부터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남 농수산식품을 알린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지난 2023년 1월부터 1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다. 김의 인기가 치솟고 있고, 전복과 해조류, 유자와 장류 등이 꾸준히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남도는 전 세계 13개국 32개소의 전남 해외 상설판매장을 운영중이며, 타이펙스 박람회, 프랑스 식품박람회(SIAL) 등 굴지의 글로벌 식품 박람회에서 전남관을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운영과 기업 간 거래(B2B)플랫폼인 트릿지와 연계한 전남관 운영 등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남도의 설명이다. 전남도는 이 같은 추세라면 농수산식품 수출 10억 달러 달성도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6일까지 3일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2024년 수협중앙회 미국 뉴저지 무역상담회에도 참가해 업무협약 4건, 수출계약 363만 달러를 체결했다. 전남도는 지역 수산식품 업체의 북미 판로 확대를 위해 대창식품(목포·김), 영산홍어(나주·홍어), 아라움(여수·수산가공품), 완도맘영어조합법인(완도·수산가공품), 완도바다영어조합법인(완도·수산가공품)과 함께 미국 뉴저지 무역상담회에 참가했다.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해외시장개척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무역상담회는 수협중앙회 뉴저지 무역지원센터와 연계해 마련됐으며, 앞서 지난 19일 성공적으로 개최된 홍콩 무역지원센터 연계 남도음식 쿠킹쇼 후속 행사다. 이번 무역상담회에 참가한 전남 기업은 현지 대형 수산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통해 신규 거래선 발굴과 한국 수산식품의 북미 유통 동향 파악에 나섰고, 뉴욕 팬시박람회를 단체 참관하며, 새로운 글로벌 수산식품 트랜드를 발굴하기도 했다. 그동안 전남도는 농수산 수출 전략품목 육성 및 수출 맞춤형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해외 현지 맞춤형 온오프라인 판매망 구축, 수출단체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수출기업 육성에 힘썼다.

한편 전남도는 올 하반기 수출물류비 대체 사업으로 지역 수출 특화품목 직불금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수출물류비 지원 사업, 온·오프라인 상설판매장 경쟁력 강화 사업 등 수출 확대 지원 정책으로 전남지역 영세 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오는 9월 말 개최 예정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연계 수출상담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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