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인 시인 북토크 ‘세상에 없는 사람 그리고 시’
2024년 06월 27일(목) 16:40
7월 3일 오후 6시 30분 전일빌딩245

오성인 시인

광주 출신 오성인 시인은 ‘광주’를 모티브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시인이다.

그는 최근 펴낸 에세이집 ‘세상에 없는 사람’에서 오월 광주와 시대의 격랑에 휩쓸린 아버지 삶을 잔잔하면서도 깊이있는 시각으로 풀어낸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두 번째 시집 ‘이 차는 어디로 갑니까’에서 80년 5월과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자신만의 시각과 언어로 구현했다.

오 시인은 “에세이집은 거대한 역사 이야기도 흥미진진한 서사도 아니다. 내 아버지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세상의 많은 아버지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5·18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주변에 드리워져 있는 작은 지류와도 같은 일화들이다. 단지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을 통해 5월의 역사를 알리고 싶었다”고 출간 이유를 말한 바 있다.

오성인 시인 북토크 ‘세상에 없는 사람 그리고 시’가 오는 7월 3일 오후 6시30분 전일빌딩245에서 열린다.

도서출판 걷는사람 주최로 열리는 이번 북토크는 산문집을 준비하게 된 계기, 아버지의 근황, 산문집 이후 계획들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대상 도서는 ‘이 차는 어디로 갑니까’와 ‘세상에 없는 사람’ 두 권.

그는 “좀처럼 사람 앞에 나서는 일을 꺼리는 성격이다 보니 북토크를 할 생각을 못했다”면서 “낭독회를 겸해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문단 선후배와 동료 그리고 독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소소한 자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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