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이 상생의 힘을 모으기 위한 화합의 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전남도와 경북도는 24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영호남의 힘으로, 모두 함께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하는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 행사에 들어갔다. 행사는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은 전남도와 경북도가 문화예술로 소통·화합하고 상생과 협력의 에너지를 모아 대한민국의 대통합과 새로운 지방시대를 이끌어가자는 취지를 담아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순차 개최하고 있다.

행사 기간 영·호남 예술인 상생콘서트, 힐링 미니콘서트, 미니 버스킹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지고 청년 작가 아트(ART)전, 신(新) 화개장터(농수특산물 판매), 영호남 관광 홍보 라운지 등 풍성한 즐길거리·볼거리도 마련된다.

24일 열린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이 참석, 영호남 향우 차담회, 영호남 청년작가 아트전, 농수특산물 판매 코너, 전남·경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전통주·관광 홍보 부스 등을 들러보며 소통과 화합 의지를 다졌다.

전통주 홍보부스의 경우 ‘법(法)이 다른 남도 종가의 술’을 주제로 학봉종가 송엽목련주, 하심당가 석탄주 등 종가 전승주를 포함한 10종의 전통주와 음식이 선을 보였다.

개막식은 두 지역의 농협과 예총의 고향사랑 기부금 상호 전달식과 영호남 청소년 댄스 공연팀의 콜라보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주제공연으로는 지방소멸의 위기를 지방의 힘으로 극복하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자는 의미를 뮤지컬 형식의 공연이 펼쳐져 호평을 받았다.

영호남 재능있는 청년 작가 64명의 작품도 전시됐고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온 향우들을 위한 영호남 향후 라운지 공간도 조성됐다.

부대 행사로 전국 종가의 43%를 차지하는 전남·경북지역의 특색을 살린 ‘제 8회 전남종가 학술 심포지엄’도 ‘기록으로 보는 남도 종가 음식문화의 우수성’를 주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은 ‘종가 음식문화 기록 자료의 의미와 가치’를 주제로 한 기조발표(백두현 경북대 명예교수), ‘기록과 실체를 통해 본 전남 종가 음식문화 계승 현황 및 과제’(김홍렬 청주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 종가음식문화 전승 체계에 대한 토론 등으로 이어졌다.

김영록 지사는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영호남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지방을 살리고 대한민국 전체를 살리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은 전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