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고학·역사학자들, 11월 광주로 모인다
2024년 06월 16일(일) 17:50
고고학 전국대회 광주 유치…광주시·고고학회·관광공사 협약
문화유산-예술 어우러진 ‘아트-헤리티지 마이스’ 모델 구축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성주 한국고고학회장, 김진강 광주관광공사사장 등이 최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제48회 한국고고학 전국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우리나라 최고의 고고학·역사학 전문가들이 오는 11월 광주에 모여 한국 전통문화의 정체성 확대에 나선다.

광주시와 한국고고학회, 광주관광공사는 지난 10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제48회 한국고고학 전국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고고학회는 1976년 국내외 고고학 및 역사학 연구자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우리나라 대표 학술연구단체다.

‘한국고고학 전국대회’는 고고학·역사 전문가 및 전공학생이 참석하는 전국 규모 학술행사로 매년 순회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교역과 교류’를 주제로 11월 1~2일 이틀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및 전일빌딩245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개최 장소 구성 및 협력망 운영을, 한국고고학회는 문화유산의 학술연구와 홍보를, 광주관광공사는 광주문화유산을 비롯한 주요관광거점 방문 등 참가자 관광 지원 등을 맡는다.

광주는 영산강권에서 최초로 확인된 200만년 전 치평동 구석기 유적부터 2000년 전 마한과 후백제의 첫 수도, 광주학생독립운동과 5·18민주화운동 등으로 이어지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도시라는 점에서, 이번 한국고고학 전국대회 개최의 의미가 그 어느 도시보다도 크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광주는 또 세계적 비엔날레인 광주비엔날레와 광주아트페어 등 다채로운 문화자원이 산재한 역사문화도시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이번 협력으로 문화자원에 기반한 ‘아트-헤리티지 마이스(Mice)’ 산업 육성 등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주 한국고고학회장은 “국가사적인 신창동 유적, 충효동 가마터 등 다채로운 문화유산과 예술이 어우러진 광주에서 대회를 개최해 고고학 외연이 넓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호남지역 고고학적 성과가 충분히 반영되고, 광주의 역사를 알릴 수 있도록 광주시와 함께 최선을 다해 전국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강 광주관광공사사장은 “광주에는 독특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이 산재하고 있으며, 곳곳에서 광주만의 정서가 서린 예술작품을 찾아볼 수 있다”며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열리는 개최되는 한국고고학 전국대회를 통해 예술과 문화유산이 융합된 아트-헤리티지 마이스(Mice) 사례를 구축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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