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영유아 수족구병 확산…6~7월 가장 위험
2024년 06월 13일(목) 18:25
발진·발열·두통 동반…백신·치료제 없어 개인위생관리 철저 당부
광주에서 기온 상승 등으로 영·유아 수족구병이 확산하고 있다.

13일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과 함께 지역 7개 의료기관에 내원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수족구병 등) 의심 환자 가검물을 대상으로 표본감시사업을 수행한 결과, 지난 4월에는 2건 중 1건이 발견되는데 그쳤지만, 5월에는 30건 중 24건이나 검출됐다.

수족구병은 기온이 상승하는 5월부터 증가해 6∼7월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주로 영유아(0~6세)가 감염되며, 대변·호흡기분비물(침·가래·콧물 등)과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장난감 등을 통해 경구로 전파하는 특징이 있다.

대표 증상은 손,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고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 탈수 증상이 오기도 한다.

수족구병은 약물치료를 하면 대부분 7~10일 내 회복되는 질병이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간뇌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동반되기도 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고열·구토·무기력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영유아에서 수포성 발진을 유발하는 원인 병원체 특성 분석 및 전파·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수족구병은 백신과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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